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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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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5 화목과 감사가 넘치는 공동체 (고후5:18-19)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0-01-05 | 조회: 782

화목과 감사가 넘치는 공동체 고후5:18-19. 2020. 1/5 첫주 예배

 

새해 첫 주일입니다새해를 맞이하면 누구에게나 새로운 기대가 있습니다금년에는 뭔가 새로운 변화가 있겠지뭔가 좋은 일들이 있겠지 ... 그런데 번번이 그 기대가 어긋나는 것은 왜 그럴까요기대하는 만큼 우리 자신이 먼저 새롭게 변화되어야 하는데작심삼일이라고 신년 초에 반짝 하다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그렇습니다새해에 대한 기대가 크면 클수록먼저 나 자신이 크게 변화되어야 마땅합니다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해 두신 놀라운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솔개를 아시죠솔개는 장수하는 새로 알려져 있는데길게는 70년까지 산다고 합니다그러나 모든 솔개가 그만큼 사는 것은 아닙니다어떤 솔개들은 40년밖에 살지 못합니다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그 이유를 알면 우리 신앙과 인생에 큰 교훈이 됩니다솔개가 40년쯤 살면 노쇠해지면서 부리가 뭉툭해져서 먹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게 됩니다깃털도 늙어 날기 힘들고발톱도 날카로움을 잃어버립니다이때가 결단의 시간입니다결단하지 못하면 죽을 날만 기다리다 머지않아 죽게 됩니다. 지혜로운 솔개는 결단하고 부리를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바위에 쪼아댑니다그러면 부리가 부러지고 그 자리에 날카로운 새 부리가 납니다그 부리로 발톱과 깃털을 뽑습니다이렇게 해서 새로워진 부리와 발톱그리고 깃털로 창공을 나르며 용맹스런 모습으로 30년을 더 살아간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새해가 됐으니까 무조건 하나님이 나를 축복하시면 좋겠다고 막연히 기대하면 곤란합니다신앙은 로또가 아닙니다로또는 요행을 바라는 것 아닙니까신앙은 그런 게 아닙니다하나님이 나를 축복하시도록 기대하는 만큼 나도 변화되고 새로워져야 합니다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상고하면서 새해에 나 자신의 신앙이 더욱 성숙해지고 새롭게 변화되기를 바랍니다그럴 때 내가 기대하는 만큼아니 기대 이상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경험하는 2020년이 될 줄로 믿습니다.

 

이제 우리 동성 교회는 2020년도 표어를 화목과 감사가 넘치는 공동체라는 메시지로 한해를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하나님은 화평을 사랑하십니다하나님은 평화의 왕이십니다우리는 그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기꺼이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당신의 목숨을 우리를 위해 기꺼이 십자가에서 희생하신 우리 주님의 사랑그 사랑으로 우리는 구원받은 백성이 되었습니다구원받은 우리를 가리켜 오늘 본문 19절에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여기 보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이 땅에서 할 일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본문을 가지 고 3가지 말씀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증인으로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여기 우리에게 무엇을 부탁하셨습니까? 뭐가 아쉬워서 우리에게 부탁까지 하십니까? 바로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을 하셨습니다그 일을 위해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부르신 것입니다. ‘소명이라는 말은 부르심이라는 뜻입니다이 부르심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일차적 소명은 바로 구원의 부르심입니다이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입니다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그 사랑으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가 그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이 구원은 그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습니다.

 

창 1:28 후반부를 보면 땅을 정복하라 바다와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창조세계를 사람에게 위임하셔서 정복하고 다스리게 하셨다는 것입니다이것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소명이요바로 이것이 일입니다그리고 이 일이 복인 것입니다그렇습니다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소명으로 일을 주셨습니다그 일은 경작하는 것이고 지키는 것입니다농사짓고가축을 기르고공장에서 상품을 만들고이것을 유통시키고사람들의 삶의 환경을 지키고 관리하는 일 그 모든 일에 대한 부르심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직업을 천직이라는 뜻의 ‘vocation’이라고 말합니다이 말은 그 자체로 부르심이라는 말에서 왔습니다그렇습니다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일을 밥벌이를 뜻하는 ‘job’이 아니라 천직이라는 뜻의 ‘vocation’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이것이 우리가 예수 믿고 난 뒤 달라지는 구체적인 삶의 변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면 밥벌이로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과 소명으로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우선 밥벌이로 일하는 사람은 일하는 목적이 돈을 버는데 있습니다그리고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면 언제든지 하는 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이런 사람에게 일은 수고일 뿐이지기쁨도 없고 그 안에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다음으로 소명으로 일하는 사람은 목적이 다릅니다그 일 안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합니다그리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합니다그러는 중에 일하면서 기쁨을 누리게 되고 보람도 찾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소명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일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합니다예술에 종사하는 분들은 음악문학미술디자인영화 등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세상을 아름답게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라는 부르심을 느낍니다사업하는 분들은 사업을 번창하게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부를 창출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더불어 잘 살게 하라는 부르심을 느낍니다직장인들은 직장에서 인정받는 전문인으로 일하라는 부르심과 직장을 화목한 일터로 만들라는 부르심을 느낍니다그리고 이런 부르심에 헌신합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통해서 일하고 계심을 깨닫게 됩니다그래서 차원 높은 기쁨을 누리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이고 또 부르심 받은 그 현장에서 복음을 삶으로 전해야 할 이유입니다이 부르심의 확신을 가지고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주어진 일을 감당할 때그 현장이 화목의 현장이 되는 것입니다.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화목한 자가 되려면 서로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여기 19절 중반 절에 보면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고” 무슨 말입니까상대방에 대한 정죄나 판단을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자기를 욕하고 저주하고 침을 뱉는 자들에게 저들이 하는 것을 저들이 알지 못하니 용서해달라고 외칩니다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도 예외가 아닙니다여러분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용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 주셨습니다할렐루야너무나 큰 용서를 받은 우리이기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누구 보다 더 많은 용서를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염려하는 것이 정죄와 비판이 난무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지금도 서초동이니 광화문이니 하는 진영논리로 같은 민족이 죽기내기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얼마 전의 발표에 따르면 OECD에 속한 27개 나라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습니다심각한 종교분쟁을 겪고 있는 터키가 1위이고우리나라가 그 다음으로 높다는 것입니다우리나라는 종교분쟁이나 인종분쟁이 없음에도 그렇게 높게 나타났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그리고 그 사회갈등으로 인한 손실액이 연간 246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우리나라의 1년 예산이 500조원이었습니다사회갈등으로 인해 소비되는 돈이 우리나라 1년 예산의 1/2 이상이라는 말입니어마어마한 돈입니다이런 추세로 간다면 우리의 내일은 어두워져 갈 것입니다.

 

이 문제 앞에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대처를 할까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큰 숙제입니다예수님도우리를 향해 너희는 세상의 빛이야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야하고 말씀하고 있는데 거리에 나가 투쟁을 해야 하는지아니면 그냥 바라만 보아야 하는지 정말 쉽지 않습니다바울은 이 문제에 대해 빌4:5절에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주께서 가까우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 신앙인들이 관용의 마음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 관용이라는 말은 법정용어인 공정함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법에서는 분명한 잣대를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립니다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잘못되었다고 말하고잘한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말하는 것이 공정함입니다그런데 관용이라는 말은 그런 공정함과는 다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잘못했을지라도 그에게 너 잘못했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그 사람이 나에게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는 것처럼 친절하게 대해 주는 것입니다. 관용이라는 말의 성경적 의미는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해주는 것입니다존중해 주어야 할 사람처럼 대해주는 것입니다사랑하는 여러분그러나 우리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이 용서에는 희생과 수고가 따릅니다더 나아가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용서로서 끝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용서는 담을 허는 것과 같습니다. 베를린을 동서로 갈라놓았던 긴 장벽이 어느 날 아침에 무너졌습니다그러면 무너진 것으로 끝납니까담이 무너지고 장벽이 무너지면 그 다음에는 그 부서진 많은 벽돌 조각들을 치워야 합니다우리가 용서했다고 서로 말은 하지만여전히 마음에 앙금은 남아 있습니다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을 수가 있습니다서먹서먹합니다여전히 상한 감정이 남아 있습니다이런 것들을 싸맬 수 있는 후속조치가 따라와야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무엇이라고 합니까피차 용서한 다음에 그 위에 사랑을 더하라고 합니다사랑은 둘을 하나로 묶는 띠라고 말씀하셨습니다여러분우리가 용서를 했으면 용서했다는 그것으로 머물지 말고 더 자주 만나서 위로하고더 가까이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며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주고서로의 상처를 싸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 민족과 그리고 우리 교회 그리고 우리의 가정을 위해 이 한해 용서하는 마음들이 가득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화목이 깨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18절에 말씀처럼 직분에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18절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그러면 직분이 무엇입니까교회에서 내가 마땅히 하여할 본문 말합니다여러분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교회의 직분은 결코 명예를 위한 직분이 아닙니다. 교회를 얼마동안 다녔기 때문에 이제 장로가 되어야 한다권사가 되어야 한다집사가 되어야 한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장로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장로가 되어야 하고권사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권사가 되어야 합니다장로가 되지 않는다고 창피한 것도 아니고교회 오래 다녔고 열심히 봉사했는데 권사가 되지 않았다고 섭섭할 일도 아닙니다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자리에서 화목의 향기가 나고 있는가아니면 다툼으로 상처가 깊어지고 있는가를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교회가 은혜가 넘치고 하나 되기 위해 이 직분은 철저히 섬김의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우리는 종의 신분을 잊지 말고종의 자세로 겸손히그리고 섬기는 자세로 해야 할 것입니다벧전5:3절에 보면 맡기올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이 역할 분담이 무너지면 교회는 사탄의 밥이 됩니다사랑하는 여러분이 화목과 감사가 넘치기 위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4:3절입니다'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다른 말로 하면 좋은 관계가 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힘써 지키라'는 말은 헬라어로 '스푸다조(spoudazo)'입니다로마 시대에는 피에 굶주린 군중들이 원형극장에 모여 검투사들이 싸우다가 어느 한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괴성을 지르는 문화가 있었습니다얼마나 잔인한 문화였습니까? 자기 순번이 돌아와 손에 칼이나 창을 들고 원형극장 안으로 들어가는 검투사에게 그를 훈련시킨 조교가 뒤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스푸다조.' '죽지 않으려면 죽을 힘을 다해서 싸우라.' 둘 중에 하나가 죽어야 되기 때문입니다이 단어가 바로 에베소서 4장 3절에 그대로 인용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평화를 깨지 않으려고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인간관계는 유리 그릇과 같습니다조금만 잘못 다치면 깨져 버립니다. 금이 가 버립니다한 몸이라고 부르는 부부 사이도 평생을 함께 가자고 살지만그렇지 않습니다우정을 쌓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1분이면 족하다는 말이 있습니다서로 잘해 주려고 하다가 나중에는 원수된 사람이 어디 한두 명입니까인간관계가 얼마나 예민한지 모릅니다그러므로 우리가 정성을 다해서 이것이 깨어지지 않도록 지켜야 합니다이 노력이 없으면 우리가 피스 메이커의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그러므로 이 화목이 선행될 때 우리 안에 감사가 넘치는 삶이 일어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이제 우리는 내일부터 온 교인들이 나와 기도하려고 합니다새로운 한해 이 새벽에 엎드려 나의 찌든 타성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십시오그리고 은혜를 간절히 구하십시오그리고 내가 이 몸 된 교회에서 부름 받은 자로서 복음을 위해 어떻게 살았는가진단받으십시다화목!! 감사!! 열정이 넘치는 교회로 잘 섬겨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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