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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내가 이 땅을 고치리라 (대하 7:11-18)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0-03-01 | 조회: 673


내가 이 땅을 고치리라 대하 7:11-18

 

오늘 우리는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이 땅에 모든 백성이 일본에게 빼앗긴 조국의 자유를 위해 거리거리마다 태극기를 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피를 토하듯 외친 삼일절 기념예배를 드리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교회는 3·1 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한국 초기 기독교는 소수였지만 이 민족을 이끌었습니다. 암울한 상황 속에서 절망 가운데 지쳐있는 백성들에게 새로운 소망을 불어 넣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인구 1700여만 명중 기독교인은 고작 22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니까 기독교인은 전체 국민들 중 1.3% 밖에 안 되는 소수였습니다. 이 20만이 좀 넘는 기독교인들이 이 만세운동을 주도했했습니다. 시위 인원의 30%를 차지했고, 체포와 투옥된 사람들 중에 22%를 차지했던 것입니다.

 

지금부터 101년 전에 이 땅에 해방의 불씨를 일으킨 3.1절 운동의 숭고한 역사적 사건이 우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생각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저는 우리 한국교회가 전염병에 대한 상식과 지혜를 떠나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염병을 대하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자세 마져 상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보는 본문은 지금부터 약 3천 년 전 솔로몬이 왕이 되어 자기 아버지 다윗이 그처럼 짓고 싶었던 성전을 대신 지어 하나님께 봉헌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날 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12-13절 말씀에 보면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 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성전을 삼았으니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앞으로 이스라엘에 이런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재앙은 이스라엘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세 가지 재앙입니다. 첫째 재앙은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경제를 핍절하게 하는 가뭄이고, 둘째 재앙은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자연을 파괴하는 메뚜기재앙이고, 셋째 재앙은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육체를 고통스럽게 하는 전염병입니다. 이 세 가지의 재앙은 우리 인간의 삶의 전 영역에 미치는 재앙입니다.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은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상태입니다. 우한(武漢) 코로나가 1월 20일 첫 확진 자가 나왔습니다. 37일 만에 1000명 선을 넘더니 단 이틀 만에 2300명을 돌파했습니다. 28일 하루 확진 자가 571명 폭증했습니다. 완전히 둑이 터졌습니다. 온 나라를 삼킬 기세입니다. 진격 속도가 병자호란 때 압록강을 건너 한양으로 내달았던 오랑캐의 말발굽 소리보다 빠릅니다. 보세요. 감염·전파 속도가 하도 빨라 한 시간 전 숫자는 벌써 이미 의미없는 통계가 되 버렸고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금 어디를 파고들어 올지 예측조차 되지 않습니다. 자! 이런 상황 앞에 우리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 아침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성령이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Ⅰ.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14절에서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회개가 없으면 응답의 문은 열려지지 않습니다. 기도응답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장애는 기도하는 사람들 자신의 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은 기도 대상자의 삶속에 있는 죄 문제들입니다.

 

저는 지금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좀 살만하니까 더 이상 하나님을 찾지를 않습니다. ‘유발 하라리’가 지적한대로 현세대의 인간을 ‘하나님이 되어 가는 인간’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지난 날 바벨탑 사건을 연상할 정도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없어도 산다는 교만이 있고 또 세속 주의는 이 시대를 타락의 기로 걷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 신앙인들은 어떻습니까? 너무도 편리주의와 세속에 물든 모습들입니다. 과거에 비해 상상도 못할 정도로 풍요가 주어졌습니다. 토마스 칼라일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역경을 견뎌 내는 사람이 백 명이라면 번영을 견뎌내는 사람은 한 명에 불과하다.” 정말 이 말처럼 개인을 봐도 그렇고 역사를 봐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고난과 역경 중에 신앙을 잘 지키다가도 풍요로워지고 번영하게 되면 하나님을 배반하고 타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여러분, 유럽의 역사가 바로 그 증거 아닙니까? 과거 유럽이 얼마나 하나님을 잘 믿었습니까? 그 거대한 교회당들이 다 그때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그 교회당들이 텅텅 비고 관광명소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한국교회에 대해 우려를 많이합니다. 멀리 갈 필요가 없고 내 자신의 모습을 보십시오. 마치 예수님께서 라오디게아 교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그런 모습을 전혀 모르고 오히려 자기는 신앙생활을 꽤나 잘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적 교만과 무지입니다. 주님이 말씀을합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 하도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실상은 영적으로 피폐해져 있고 엉망인데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으니 얼마나 기가 막힙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은 그 어떤 때보다 진정한 회개가 필요합니다. 여기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말씀을 합니다. 누구누구가 잘못했다 하기 이전에 먼저 내 자신이 회개해야 합니다. 요한일서1:9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하신 말씀처럼 성도의 신실한 죄의 자백은 죄에서 우리를 께끗케하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힘없는 기도의 통로를 여는 것입니다.

 

‘조국이여 안심하라’ 농군학교를 설립해 기독교 정신으로 국민계몽운동을 일으킨 김용기 장로님의 기도실 문 앞에 붙어있던 문구입니다. 김용기 장로님은 이렇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내가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한 이 나라는 안전하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강합니다. 지금은 기도하며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할 때입니다. 위기와 시련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다면 이 모든 것은 은혜와 복이 됨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그리스도인의 진가를 발휘할 때임을 믿습니다. 공포를 이기고 하나님의 궁휼을 간구해야 합니다. 이웃을 돌보며 참 평안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합니다. 의연함과 가지런함으로 성도의 가치를 드러내야 합니다. 자비와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간구하는 당신이 있기에 조국은 안심합니다.‘

 

Ⅱ.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땅을 고쳐주십니다.

하나님은 본문 14절에서 우리가 기도하면 세 가지의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할렐루야. 첫째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둘째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십니다. 셋째 우리가 사는 땅을 고쳐주십니다. 여기서 ‘땅’은 히브리어로 ‘에레쯔’로 ‘땅’이라는 뜻 외에도 ‘지역’, ‘도시’, ‘국가’라는 뜻도 있습니다. 따라서 땅은 우리가 발을 붙이고 사는 대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우리의 삶의 떠받치고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땅을 고쳐주신다”는 약속은 우리의 의식주를 비롯한 생활 전부를 책임져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기도의 응답을 소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무엇보다 기도의 대상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응답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설 때,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주십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나아가 우리의 삶 전부를 책임져 주십니다. 시편기자는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3-5)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우리가 염려하고 불안해 하지만, 이 가운데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습니다. 롬8:28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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