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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설교문

2025 2024~2009

감사 다지기 (시30:4-12)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2-11-06 | 조회: 216

 

어떤 글에 보니까 요즘 어떻게 사십니까?”라고 물으면 보통 네 가지 대답이 나온다고 합니다. 첫째는 그럭저럭 삽니다.” 둘째는 마지못해 삽니다.” 셋째는 뭐라고 대답하는 줄 아십니까? 셋째는 죽지 못해서 삽니다.” 그러면 넷째는 뭐라고 대답하는 줄 아십니까? “그냥 살아요.” 여러분은 요즘 어떻게 사십니까?”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한번 옆에 계신 분들에게 인사하며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어떻게 사십니까?” 옆에 계신 분들이 뭐라고 대답하십니까? 다시 한 번 인사하겠습니다. “감사하며 삽시다.”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감사하고 사는 사람인가를 한번 점검해 본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뜻이 있는 절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감사지수가 얼마나 높은 사람인가 하는 것을 한번 살펴보는 것입니다. 감사지수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감사지수가 낮은 사람일수록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고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1월은 우리에게 감사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달입니다. 이 감사라는 계단을 넘어서지 못하면 연말에 우리의 삶은 메마르기 쉽고 현실 앞에 주저 앉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2022년 하반기를 맞이하면서 무엇보다 나의 신앙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우리에게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 감사다지기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함께 본 본문은 다윗의 감사 생활에 대해 잘 증거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윗의 신앙을 가리켜 훌륭하다고 평가하는데,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감사 신앙입니다. 성경에서 다윗의 일생을 살펴보면 그는 고난이 참 많았던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집안에서 막내였지만 귀염둥이가 아니라 천덕꾸러기로 양떼를 돌보며 고단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무엘을 통해 기름부음을 받고, 차기 왕에 예비 되었지만 왕이 되는 과정에서 근 20년에 가까운 긴 시간을 핍박과 시련으로 겪어야했습니다. 그리고 왕이 된 이후에도 때때로 어려운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굳세게 지켰고, 특별히 감사하는 신앙을 잃지 않았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에 신앙이 약화되고 감사치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일생 전체를 두고 볼 때, 그는 분명 감사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고난의 때에나 형통의 때에나 그는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대개는 고난의 때에는 낙심하거나 원망하기 쉽고, 형통의 때에는 교만하거나 방자하기 쉽습니다. 이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다윗도 처음에는 이게 잘 안됐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신앙의 수련을 통해 환경이나 조건을 초월해서 항상 감사하는 신앙을 터득하게 된 것입니다. 다윗도 처음부터 늘 감사했던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처음에는 다른 이들처럼 환경 조건에 따라 휘둘리고, 그의 마음이 흐렸다 갰다 했습니다. 고난의 때에는 낙심했습니다. 그리고 형통할 때는 교만했습니다. 그러다가 신앙을 수련하고 연단의 과정을 거치면서 늘 감사하는 신앙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본문은 다윗의 시편인데 그런 과정을 잘 표현해 줍니다. 그는 오늘 본문에서

 

1. 다윗은 시행착오를 통하여 감사를 배웠습니다. - 감사의 과정 6,7

 

6-7절에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여기 보면 자신이 형통할 때 에 영원히 그 인생이 요동치 않을 것으로 착각하고 장담했습니다. 이것이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사실 자신이 그만큼 축복받고 형통한 삶을 살았던 그 이유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 아니었습니까? 그러나 한 동안 잘 나가니까, 좀 잘되니까 모든 것이 자기 힘으로 잘되는 줄을 알고 자신만만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교만 오래가지 못합니다. 고난을 당하면서 그런 사실을 다윗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7절에 여호와께서 주의 은혜로 내 산을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우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무슨 말입니까? 산은 최고의 정상입니다. 이 정상의 자리는 영원할 것 같은 굳게 세워졌습니다. 그 누구도 흔들 자가 없을 만큼 인생에 있어서 명예라든지. 부와 건강 이 모든 것을 다 거머졌다는 말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수천 미터를 오르는 등산가들을 보십시오. 죽을 똥 살똥하면서 생사를 걸고 올라갑니다. 그렇게 힘들여 올라간 알피니스트들이 정상에 올라오면 가장 먼저 서두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인지 아십니까? 하산입니다. 거기 머물러 있으면 거기 도취되어 있으면 죽게 됩니다. 깃발하나 꼿고 만세 부르고 사진하나 찍고 서둘러서 하산합니다. 여러분 정상에 머물러 있으면 죽습니다. 내려와야 삽니다. 그런데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정상에 오르게 하고는 내려오는 것을 잊게 만듭니다. 거기에 도취되게 만들게 하다 죽게 만듭니다.

 

여기 얼굴을 가리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등을 돌리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은 자만을 꺽기 위해 잠시 진노하신 것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됩니까? 다윗은 인생의 최고의 자리에서 인생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을 쳤습니다. 한순간에 지위와 가정을 다 잃고 유랑하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심지어 죽음의 자리까지 이르는 절망이 그의 삶을 덮어왔습니다. 이 세상을 사노라면 누구나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인하여 인생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인생 밑바닥으로 굴러 떨어졌을 때 무슨 생각이 나겠습니까? 절망감과 함께 이제 쓸모없는 인간이 되었다는 좌절감일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이 아침 모인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솔로몬을 보세요. 누려보고 싶은 것들을 다 누린 그였지만, 인생의 말년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1:2절에 헛되고 헛되며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가지고 싶은 것 다 가졌고, 누릴 만큼 다 누려보고 난 후에 솔로몬이 한 고백이 바로 이것입니다.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입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 이 어려운 자리에서 한 발만 더 밀어붙이면 그 자리에서 죽을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가 아닙니까? 그 동안 무엇을 믿고 그렇게 날뛰었는지 기가 막힌 것입니다. 사실 우리 인간은 코만 잠깐 막아도 숨이 막혀서 죽을 수밖에 없고, 당장 몇 끼만 먹지 않으면 굶어죽을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들입니다. 다윗도 그가 움켜쥐었던 모든 것을 잃자 여기 다윗이 이 고난의 자리, 실패의 자리에서 무엇을 합니까?

 

. 기도의 자리에 서서 감사 다지기

 

8-10절을 보세요.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내가 무덤에 내려갈 때에 나의 피가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어찌 진토가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리이까 여호와여 들으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무슨 말입니까? 지금까지 자신이 누렸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비로서 깨달았는데, 자신은 죽어가고 있어요. 그러니 더 고통스럽지 않습니까? 후회가 엄습해옵니다. 죽음의 그늘이 덮을 때, 인간은 누구나 다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죽으면 하나님께 어떻게 영광을 올려드릴 수가 있겠냐는 것이 아닙니까? 이제 그는 절박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주의 은혜를 붙잡습니다.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돕는 자가 되소서처절한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지난날 눈먼 바디매오가 길을 가던 예수를 향해 외쳤던 간절함입니다. 세상은 바디매오의 외침을 막았지만, 그 가슴속에 있는 사모함을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다윗도 부르짖습니다 . 하나님은 이 다윗의 기도를 받으십니다. 다윗은 이제부터는 내 힘으로 이 세상을 살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다윗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마침내 감사 신앙을 배웠습니다. 4절에 보세요.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이제 다윗은 고난의 때에도 형통할 때에도 영원히 감사하리라고 결단합니다. 12절을 보십시요.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영히 감사하리이다결국 그의 입술에는 감사가 넘치게 됨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한 가지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고난도 약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119:67, 71절에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고난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그는 고난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고, 감사하는 신앙으로 변화되는 신앙의 전환점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만큼 가지고 사느냐가 아닙니다. 우리가 얼마만큼 많은 것을 누리며 사느냐가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보다 더 많이 가지지 못했다는 것에 우리 스스로 자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더 많이 가지지 못하고 더 많이 누리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기죽고 살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한 가지만 물어보십시다.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하나님을 경외하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려고 노력하고 계십니까? 이런 물음에 우리 스스로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우리는 멋진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 있게는 대답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우리는 괞찮은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인생의 막다른 자리에 가서야 그걸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한때 누리던 부귀영화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 진짜 사람답게 사는 것이구나 하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감사하면 사는 것이야말로 인생에 최고로 가치 있는 일이구나 하고 말입니다.

 

어느 성도의 고백처럼 "나는 장미를 들고는 수백 번 감사를 했지만 가시를 가지고 감사한 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라는 말은 솔직한 고백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감사는 온전한 감사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장미를 놓고 감사해야 되지만, 가시를 놓고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가시의 가치를 가르쳐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면서 가시를 가지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눈물이 무지개로 바뀌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길 원한다면 장미와 가시를 동시에 놓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평생 장미만 들고 인생을 화려하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가시 때문에 찔리고 고통 하는 일들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은총 앞에 서서진정한 감사

 

4절입니다.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찌어다이 다윗의 감사는 그냥 감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사람의 심령 속에 터져 나오는 감사입니다. “감사는 받은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은혜를 깨닫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이런 고난의 과정을 겪으면서 다윗도 그의 생각이 달라집니다. 그는5-6절에서 말합니다. "그 노염은 잠간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이 구절을 쉽게 번역한다면 "진노는 잠간이요, 은총은 영원하니, 저녁에는 눈물을 흘려도, 아침이면 기쁨이 오리라."

 

지금 상황이 바뀐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그를 둘러싼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희망의 아침이 올 것입니다. 11-12절에 보면 "주께서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띄우셨나이다.이는 잠잠치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케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영히 감사하리이다."여기 베옷은 죽은 사람들이 입는 옷입니다. 이 베옷을 벗겨내시고 기쁨으로 띠 띄우셨다는 것은 우리의 절망, 두려움의 옷을 벗겨내시고 참된 회복을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까?

 

여러분, 여러분의 앞길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지금이 우리의 생애에서 아주 견디기 힘든 위기상황이라고 생각되신 분은 혹 없으십니까? 지금 우리나라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인해 우리나라는 위기 가운데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혼란 가운데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참 암울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사회정치적인 틈바구니에서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이 참 힘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불러주셨고, 우리 안에 믿음을 주셔서 믿음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믿음을 다져가면 갈수록 감사의 향기가 진동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윗은 그 누구보다도 감사의 삶으로 바뀌고 그 감격을 오늘 우리와도 함께 누리자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늘 말씀드리지만, 감사는 기적의 씨앗이요, 기적을 여는 열쇠입니다. 이제 다윗은 그 누구보다도 감사의 삶으로 바뀌고 그 감격을 오늘 우리와도 함께 누리자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2022년 올 한 해 너무너무 힘들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우리는 힘든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감사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아니 힘들수록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감사가 많아질수록 우리는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 힘든 시대 먹고 살 것 때문에 걱정하고 한숨이 깊어만 갑니다. 그런데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큰 저주는 먹을 것을 얻지 못한 목마름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메마름입니다.

 

오늘 시인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라고 외칩니다. 주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에 들어오는 모든 죽음과 고통의 독이 우리 주님을 모심으로 인해 모두 제거되고, 우리의 앞날에 하늘의 기쁨으로 성령께서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그것만큼 크고 귀한 은혜는 없습니다. 그것은 지나온 삶에도, 그리고 지금 살아가는 삶에도, 또 한 앞으로 다가올 삶에도 변함없는 은혜입니다. 그것보다 더 큰 감사의 조건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답게 이번 11월 감사의 달에 깊이 감사 다지기를 합시다. 우리의 삶을 묵상하며, 감사한 일들을 많이 발견하고 감사로 가득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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