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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설교문

2025 2024~2009

성찬의 공동체 (마26:26-30)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3-11-26 | 조회: 133

성찬의 공동체 26:26-30. 2023. 11/26. 주일 설교 성찬식

 

오늘 세례와 학습을 받는 분들과 성찬에 동참하는 분들에게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최근 한국교회에 나타나고 있는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가 소위 가나안 성도’ 현상입니다가나안 성도란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저는 이 현상을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어떻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은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코로나 이후 가나안 성도라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고 무려 기독교인들 가운데 엄청난 사람들이 교회를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그들은 교회는 안나가지만신앙인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답은 간단합니다미디어예배 때문입니다즉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TV나 라디오를 통해 예배를 드리고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교회들이 유튜브나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상에 예배나 설교를 내보냅니다그리고 아예 사이버교회를 표방하고 온라인 예배만을 드리는 사이트도 있습니다어떤 곳은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고헌금도 온라인으로 내기도 합니다이러다 보니 교회출석하지 않으면서 나름대로 신앙을 지켜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참된 교회의 3대 표지가 무엇인지 아십니까.올바른 말씀 선포성례의 시행정당한 권징 이 3가지입니다이 세 가지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지 않으며 오직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그것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자라게 함에 있습니다그렇다면 가나안 교인들이 성례을 통하여 교회 공동체를 섬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세례와 성찬은 모이는 교회에 필수적입니다이런 무거운 현실 앞에 세례자가 줄어들고 성찬의 의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보는 본문 26-27절에 보면 예수께서 십자가로 가시기 전날 밤 소위 최후의 만찬의 자리입니다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한 다락방에서 마지막 만찬을 배설해 주셨습니다주님은 제자들에게 떡을 가지고 축사하신 후 떼어 주시면서 받아먹으라이것이 내 몸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리고 포도주잔을 가지고 축사하신 후에는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여기서 제자들에게 떡을 떼고 잔을 나누어 주시는 장면에서 네 개의 의미심장한 동사들이 있습니다1) 가지사 2) 축복하시고 3) 떼어 4) 주셨다는 동사입니다헨리 나우엔은 이 네 개의 동사를 근거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1) 선택받은 자 2) 축복받은 자 3) 상처받은 자 4) 나누어주는 자라고 선언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성찬식은 이런 우리의 정체성 (우리가 누구인가?)을 확인하는 자리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확인하는 자리라는 것입니다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철저하게 성찬 공동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그러면 성찬을 통해서 확인해야 할 우리 자신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1. 우리는 선택받은 자입니다.

여러분 혹 자기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 있습니까혹은 자기가 선택한 시간에 자기가 선택한 방법으로 죽는 사람 있습니까여러분이 한국 국적을 가지고 싶어서 가지게 된 것입니까여러분은 부모국적 모두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입니다그래서 영어로 'the given', '주어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갈대아 우르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했습니다하나님이 많은 사람 가운데 이방 땅에 있던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언약에 백성으로 삼으신 것입니다오늘 대하는 떡은 그저 빵가게에서 만든 떡에 불과합니다만이것이 이렇게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는 구별된 떡으로 쓰여지는 것이 얼마나 신비스럽습니까?

 

그 구별된 떡은 선택된 것입니다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당신과 나도 창세전부터 그리스도안에서 선택되었다고 증거합니다.(1:4) 이 선택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되어진 것이며 전적인 그의 은혜라고 말합니다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를 어떻게 느끼고 있던 상관없이 하나님의 기쁨과 사랑의 대상들인 것입니다그는 기쁨과 사랑으로 우리를 그의 자녀로 선택하셨습니다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하나님이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내가 그 은혜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고 영광일 뿐입니다그것도 만세전에 우리를 아시고 구원하여 주셨다고 하니 말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왜 나를 구원하셨습니까” 거기에 이유가 없습니다그냥 나를 은혜로 선택하신 것입니다오직 하나님의 긍휼로 나를 부르신 것입니다그래서 이 선택받음의 은혜를 생각하면 우리 마음에 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그래서 신앙의 삶은 감격의 삶입니다나를 부르신 이유는 거룩하게 하시기 위함이고 또 하나님께 영광되게 하시려고 부르신 것입니다이렇게 보면 나는 영광의 존재이고 은혜의 존재입니다하나님이 나의 삶에 큰 꿈을 심어 주셨습니다나는 땅을 밟고 살아가는 미약한 존재지만 하늘의 하나님이 나를 주목하시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2. 우리는 축복받은 자입니다.

예수께서 떡과 잔을 가지신후 바로 그다음에 하신일은 축복하시는 일이었습니다주께서 저와 여러분을 자신의 자녀로 선택하신 후 제일 먼저 하신일도 축복하시는 일이었습니다1:28에 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나서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이 축복하신 일이었습니다"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우리는 시시한 존재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닙니다축복의 통로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엄밀히 말하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겁나는 것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여기서 온갖 능력과 힘과 용기와 무한한 자본이 솟아나게 됩니다. 사도바울은 순전히 그 믿음으로 전도하고 도전하고 죽음을 극복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갔습니다그러면서 외치기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의 줄에서 끊으리요...내가 아노니 그 어떤 것도 하나님과 나와 맺어져있는 그 사랑의 줄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하였습니다이런 믿음자 앞에서는 사탄도 기를 쓰지 못하고 운명도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운명 앞에 질질 끌려가는 존재가 아니고 그 운명을 다스리고 개조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그런 능력을 주시려고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를 지셨고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우리는 모두 축복 속에 태어났으며 축복을 누리고 살다가 축복을 남기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그것이 바로 성경적인 인생입니다.

 

3. 우리는 깨어져야 할 자입니다.

성찬의 떡은 선택되어졌고 축복받은 떡이었습니다그런데 바로 이 축복하신 떡을 다시 취하신 예수님은 이제 그 떡을 깨트리십니다오늘 우리가 읽는 개역 한글역에는 "예수께서 떡을 떼며--"하셨습니다영어 성경에는 "--broke the bread"라고 되어 있습니다도대체 왜 이 깨트림이 필요할까요그것은 마지막 단계인 "나누는 자"가 되기 위해서 인 것입니다깨트려지지 않으면 나눌수가 없는 것입니다마리아의 옥합을 기억하십니까? 마리아가 옥합을 깨트리자 순전한 나드 향이 흘러나와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온 집안을 그 향기로 가득 채울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의 항아리가 깨어져야만 했고 마리아의 옥합이 깨트려 져야만 했었던 것입니다같은 이유로 하나님이 여러분과 저를 깨트리고 계신다는 것을 아십니까?

 

요한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알 그대로 있거니와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하신 말씀을 말입니다한알의 밀로 오신 그분이 십자가의 깨어지심으로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까그래서 십자가는 필요했던 것입니다당신의 십자가도 �· �래서 필요한 것입니다십자가를 피하지 마십시오십자가에 달려 우리는 죽어야 하고 피흘려야 하고 찢어져야 하고 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다만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내 뜻대로 마옵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4. 우리는 나누어주는 자입니다.

예수께서는 최후의 만찬 그리고 성찬의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그가 취하시고 축복하시고 깨트리신 떡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나누어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받아 먹으라이것이 내 몸이니라"다시 말하면 그가 떡과 잔을 나누어주실 때 그는 단순히 떡과 잔을 나누어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자신의 몸 곧 자신의 존재 그 자체를 나누어주신 것입니다성찬을 통해 우리는 이제 그의 몸 곧 그의 생명을 먹은 자가 된 것입니다예수께서는 친히 요한6:53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속에 생명이 없느니라그러나 성찬의 은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제 이 생명을 받은 자들이 이 생명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사실 성찬의 궁극적인 목적은 나눔으로 실현되는 것입니다나누시기 위하여 그분도 취하시고 축복하시고 깨트리셨던 것이 아닙니까그렇습니다나눔이야말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존재 양식이 되어야 합니다나누어 준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이 나눔의 가장 귀한 것결코 놓쳐서도 포기하지도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복음이 생명의 떡을 세상에 나누는 것입니다바울은 이 성찬을 베풀면서 당부하십니다. 26절에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최고의 나눔은 바로 전도입니다.

 

오늘 성례에 동참을 했지만점점 세례자가 줄고 있습니다왜입니까우리가 전도에 손을 놓았기 때문입니다무엇보다 성도에게 하나님은 너무 많은 특권을권리를 주셨습니다자녀로서의 권리성령의 동행의 은혜그런데 가장 받은 그 사랑을 나누는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은 권리는 누리지만성도로서의 의무를 감당하지 않는 것입니다이제 한해가 저물기 전에 한 생명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가장 아름다운 나눔의 향기를 발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아침우리는 감히 우리 스스로 이 자리에 초대를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입니다그러나 주께서 베푸신 은혜의 자리에 나와 이 세상의 최고의 만찬을 대하는 것입니다오늘 우리는 주님의 모을 상징하는 떡을 뗄때 주님의 피를 상징하는 잔을 대할 때도대체 내가 누구이길래 당신의 몸을 찢으시고 피를 터뜨려 나를 구원의 자녀로 삼으셨는가 깊이 생각하며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다시한번 깊이 깨닫기를 바랍니다그리고 죄사함의 은총과 구원의 확신을 통해서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이 땅에 예수를 알지 못하는 이웃에게 이 생명의 떡을 나누는 사명을 감당하는 축복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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