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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설교문

2025 2024~2009

주여! 새롭게 하소서(2) (엡 4:22-24)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4-01-14 | 조회: 290
주여! 새롭게 하소서-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4:22-24. 2024. 1/14


얼마 전 "한국인의 심리와 풍속"이라는 글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한국 사람들의 풍습을 자세하게 묘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 몇 가지를 보면 동해에 가서 일출을 보는 것, 어르신들에게 세배하는 것, 떡국 먹기 등이 있다고 소개해 놓았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요즘엔 잘 행하지 않는 한 가지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목욕하기입니다. 사실 요즘은 집집마다 목욕탕이 있고 샤워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자주 씻을 수 있지만, 20-30여 년 전만해도 연말이 되면 사람들이 목욕탕을 찾아갔습니다.
 
'목욕하기' 풍습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얼핏 보면 새해에 누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목욕을 하나 싶지만, 사실은 모두의 마음속에 몸이 아닌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싶은 욕구가있기 때문이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새해를 맞으면서 내면을 깨끗하게 하고 싶은 마음, 마음에 묻은 때, 실수나 상처, 잘못 등 모든 것을 뒤로하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때문에 우리 민족은 연초가 되면 목욕탕을 찾아가 몸을 씻은 것입니다.
 
여러분, 누구라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우리 모두에게는 새해를 맞으면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한 해를 살아오면서 원치 않게 실수한 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 잘못된 말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일, 여전히 고치지 못하는 나쁜 습관 등... 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모두 다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새로 시작하는 것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땅히 버려야 할 것들을 버려야 한다고 하나님은 가르쳐 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 도대체 무엇을 버려야 할까요? 본문을 통해 우리가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버려야 할 것들을 살펴보기 원하는데,
. 옛사람의 옷 벗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2
 
22절에 보면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의 옷을 버리고'라고 말씀합니다. 도무지 절제할 수 없는 욕심을 따라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옛날의 나쁜 습관으로 빠져드는 옷이지요. 이 편지의 수신자인 에베소 교인들은 그 어느 곳보다 악한 세상 풍조가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아데미 여신을 섬기는 우상숭배가 횡행했습니다. 종교적으로 영적으로 타락한 도시가 에베소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에베소에는 수많은 극장들이 있어서 온갖 도덕적 부패와 타락을 부추겼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 살다 보니까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마음을 굳게 먹지 않으면 또다시 옛날의 습관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았던 것입니다. 바울은 죄수복을 벗어 던지고 자유복을 입듯이 바로 이런 옛 사람의 옷을 벗어 던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벗어 버려야 할 옛사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17-19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거하노니 이제부터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같이 너희 는 행하지 말라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 했습니다. 6가지가 나옵니다.
첫째는 허망하다 그랬어요. ‘빌허자에 망할 망자입니다. 저는 이 단어를 보면 신정아씨가 생각이 납니다. 한때 그는 예일대 박사라고 학력을 위조해서 대학교수도 하고 광주비엔날레 예술 감독도 했고, 고위공직자와 스캔들로 한동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람입니다. 그녀가 4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절망적인 과정들을 쭉 피력을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허망한 길을 걷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도 한때 세상을 거머쥐듯 인생을 도도히 살아왔지만, 이처럼 무력한 모습으로 절규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쉽게 죄악에 허망하게 무너지는가를 실감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다음에는 총명이 어두워졌다라 했습니다. 판단하는 능력, 이성의 능력이 상실했다는 말입니다. 그 다음에는 무지함입니다. 이 말은 도덕적 판단력을 잃어버리고 선악이 모호해집니다. 무엇이 선인지 악인지 분간하질 못하는 그런 상태를 말합니다. 그다음 네 번째는 마음이 굳어지고 그랬습니다. 마음이 암덩이처럼 굳어진 상태입니다. 강퍅해지고 고집만 남아요. 자기 집착에서 헤어나지를 못해요. 참으로 불쌍합니다. 그 다음에는 무감각해진다 그랬어요. 감각능력 상실입니다. 무감각해요. 이제는 어떤 자극에도 감각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는 방임이라고 했습니다. 방임, 이것은 영어로 말하면 Give up, 포기상태입니다. 인간됨을 포기한 겁니다. 요즘 동성애자들은 인간됨의 최소한 양심을 버린 것입니다. 지금 새로 법무부 장관이 된 사람은 성전환 수술을 안해도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성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제 방임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여기 18절 하반절을 보면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여기 옛사람의 옷을 벗는다는 말은 깨끗이 털어버린다, 내어버린다, 청산한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옛사람의 모습을 옷을 벗어버리듯이 벗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옛 사람의 성품이나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가졌던 좋지 않던 습관들은 우리의 삶과 인격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옷을 벗듯 그렇게 쉽게 훌렁 벗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박 중독자 마약 중독자 성 중독자 이 옛구습에 갖히면 이게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바울을 보세요. 바울은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구원 이후에 바울 역시 자신안에 파고 드는 세상의 유혹 때문에 얼마나 고통을 당하는지 모릅니다. ‘쳐 복종시켜야 한다는 것은 의지적으로 복종의 훈련을 계속 반복하라는 것입니다. 죄의 힘을 과소평가하면 안 됩니다. 하루 이틀 거짓말해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짓말하지 않으려고 해도 어렵습니다. 어디서부터 진실이고 거짓인지 분별 자체가 안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는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어둠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없고 기준도 없었습니다. 거짓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리 안으로 들어가면 진실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옛사람을 벗어버리기 위해서
.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여기 20-21절을 보세요.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관심 가져야 할 두 단어가 있습니다. ‘들었다는 말과 가르침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이 두 말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들었다는 것은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그 선포된 말씀을 들으므로 우리에게 생명이 주어졌습니다. 그 생명은 이방인이 그 마음에 허망한 것을 행할때 가졌던 옛 사람의 생명이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 거룩하게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으로 살아가는 생명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구체적인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 가르침은 새사람으로 살아가는 생명을 가진 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가르쳐주는 영적인 교훈들을 말합니다. 마치 이렇게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포된 복음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사막에서 우물을 파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죽음의 땅 사막에서 생명을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사막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보통 큰 일이 아닙니다.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물을 파서 물을 퍼 올릴 수 있다는 것으로 끝나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물을 파서 거기에서 물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사막에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물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우물물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물을 퍼서 마셔야 합니다. 사막을 옥토로 가꾸기 위해서 물을 퍼 올려서 죽어가는 땅을 살려야 합니다. 그 물을 가지고 가꾸어 가는 일을 해야 우물을 판 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복음의 말씀을 듣고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었을 때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그것은 나의 신분이 바뀌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나의 신분이 바뀌어졌어도 실제로 내 안에 있는 옛 사람의 성품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행하던 나쁜 습관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전에 받았던 마음의 상처들이 내 안에서 여전히 나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여전히 세상적인 욕망을 추구하려는 이기적인 마음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내 속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죄악에 때 묻은 모습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우리 주님의 구체적인 말씀과 교훈들을 통해서 하나씩 하나씩 고쳐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나의 옛 사람의 모습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매일 말씀을 통해서 나 자신을 고쳐 가야 합니다. 구원을 받았으면서도- 새 생명을 소유했으면서도 여전히 옛사람의 성품을 버리지 않는다면 사막에서 우물을 파놓고서 그 우물에서 물을 길어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우선 옛사람의 저항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난 뒤에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할 때, 그동안 예수와 무관하게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온 우리의 옛사람이 선선히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옛사람을 벗어버리기 위해서
. 성령의 역사를 갈망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여기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는 무슨 말입니까? 여전히 옛사람을 청산하지 못한 채 살아갈 때 성령이 탄식한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인격자이시기에 그분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과거를 알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의 아픔과 우리의 문제를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미래를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아파하시기도 하시고 우리와 함께 기뻐하시기도 합니다. 때로 나 때문에 행복해 하시기도 하고 나 때문에 아파하시기도 합니다. 그분은 말씀하시는 분이시며 구체적으로 행동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겠다." 바로 성령님이 우리를 도와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분의 도움이 없이 우리는 천국에 다다를 수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우리의 보혜사가 되시는 것입니다. 멸망된 우리의 영혼을 건져서 영원한 낙원으로 옮겨주시는 보혜사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을 살아가는 어느 날 큰 통나무가 우리 앞에 가로놓여 있습니다. 이것을 치우지 않고는 우리가 한걸음도 꼼짝달싹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던 어느날 거대한 바위가 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것을 치우지 않고서는 내가 어떤 일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내 인생의 중요한 문제에 부딪혀서 그 앞에서 안타까와 합니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어서 쩔쩔매고 있었습니다. 내 힘이 도무지 미치지 못합니다. 능력의 한계 저 너머에 있는 문제였습니다. 내가 당황하고 있을 때에 어떤 힘있는 분이 그 문제 저 건너편에서 통나무 저쪽 끝에서 바위 저쪽 끝에서 그 문제를 번쩍 들어서 옮겨 주셨습니다. 갈 길이 보입니다. 다음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렇게 성령님은 우리를 이렇게 도와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쏟아 주셨는데 아직도 내가 변화되지 못한 인생을 산다면 얼마나 근심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옛사람이 나를 지배하면 우리의 인생이 방향을 잃고 방황할 수 있수 있습니다. 교회에 매일 나와 예배를 드리고, 직분을 가지고 교회에서 충성한다고 해도 옛사람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복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영혼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고, 땅에만 관심을 가져서 내 영혼이 자라지 않으면 - 내 인생은 방황할 수밖에 없고, 훗날 인생을 결산할 때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후회하는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나름대로 청산해야 할 구습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구습이 있습니다. 그 뒤에 유혹의 욕심이 잡아당겨서 끊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옛사람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새사람을 입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우리 안에서는 옛 사람의 성품이 살아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옷에서는 어떤 냄새가 납니까? 쓰레기 치우다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오셨다면 쓰레기 냄새가 날 것입니다. 생선을 만지다 시간이 없어 바삐 오셨다면 생선 비린내가 날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우리들의 겉모습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과 인격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향기를 풍겨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향기들로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향기는 보이지는 않지만,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일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어가기 위해서 우리 안에 아직도 자리 잡고 있는 옛사람과 끝임없이 영적인 싸움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나가야 합니다. 쓰러졌습니까? 포기하지 마십시오. 또 일어서세요. 하나님은 그 싸움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공급하여 주십니다. 그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를 온전히 변화시켜 가는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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