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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설교문

2025 2024~2009

약속의 땅을 향하여(5) – 유월절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4-03-03 | 조회: 226

약속의 땅을 향하여  유월절(5) 12:1-14 2024. 3/3

 

 

예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구속의 역사를 완성하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사건은 우리 신앙인으로서는 엄청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부활의 능력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 때는 우리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은혜가 아닙니까? 이것을 세속의 역사는 중요한 사건으로 다루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는 이 세상에 일어난 모든 사건 가운데 십자가의 사건보다 더 중요한 사건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약속의 땅을 향하여 드디어 애굽을 벗어나는 출애굽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입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역사 속에 일어난 많은 사건들을 기념하는 이스라엘의 명절들을 지키는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명절이 바로 이 유월절(Passover)입니다. 유월절은 매우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구원의 이야기에서 핵심적인 사건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운명을 바꾼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기 전, 애굽의 바로와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격렬한 대결이 벌어졌습니다.

 

 

바로는 애굽에서 능력 행하는 사람들을 동원하여 모세와 맞대결했습니다. 아홉 가지 재앙으로 맞대결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보면,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이 죽는 재앙으로 모세와 바로가 맞대결했습니다. 바로는 사람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사람이 얼마나 완악한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로의 고집은 매우 지독했습니다. 바로는 갈 데까지 갔습니다.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텼습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지 못하게 하려고 발악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묶어두려고 몸부림쳤습니다. 바로는 항복하는 듯하다가도 이내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모세 앞에 무릎을 꿇는 듯하다가도 곧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이러한 바로의 모습에서 저주받기로 작정한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깨닫는 사람이 있습니다. 몇 마디 듣고도 금방 깨닫습니다. 보기만 해도 깨닫는 사람이 있고, 듣기만 해도 깨닫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무리 얘기해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은 큰 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기 전에 먼저 경고하십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주십니다. 메시지를 주십니다. 깨닫게 하십니다. 돌이킬 기회를 주십니다. 모세와 바로가 대결할 때, 열 가지의 대결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두 가지의 대결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기회를 주셨지만, 바로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이 죽는 재앙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장자는 집안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장자가 죽으면, 대가 끊어집니다. 그러므로 장자가 죽는 것은 모두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결정적인 심판을 의미합니다. 완악한 바로로 인해 애굽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홉 가지 재앙을 통해 애굽에 이미 경고하셨습니다. 열 번째 재앙은 바로에게 최후의 통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충분히 예고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는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최후의 통첩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예고하실 때에 깨닫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계속 일어납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민감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반응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심판은 양면성이 있습니다. 한쪽은 저주의 길이요, 한쪽은 구원의 길입니다. 두 갈래의 길이 분명하게 대조됩니다.

본문 11절 하반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하나님은 이 두려운 심판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그들에게 어린양을 잡고 그 피를 문인방과 좌우 설주에 바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애굽의 장자를 치시던 바로 그 밤에 문 인방과 설주에 바른 피를 보시고 이스라엘 집을 넘어가셨습니다. 그래서 유월절이라는 말은 넘어가다(Pass over)”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라엘 엘 백성들이 처음 난 자와 처음 난 것들이 보호되는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을 체험하고, 바로가 그들을 해방함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향해 출발하는 사건, 그것이 바로 유월절 사건입니다. 우리는 유월절 사건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유월절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새로운 삶의 출발을 알리는 사건입니다.

유월절 사건은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카렌다를 바꾼 사건입니다. 1-2절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이르시되 이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유월절 사건이 일어났던 이달을 그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유대인들은 가을철에 새해를 지킵니다. 그러나 옛날 유대인들은 근동지방의 풍속을 따라서 봄철에 새해를 지켰습니다. 바로 유월절이 그 새해의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월력으로 대략 3, 4월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봄철에 유월절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봄철을 새해의 첫 달로 삼았습니다. 저는 만물이 소생하고 꽃이 피는 계절에 하나님이 유월절을 주신 것은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동면(冬眠)에서 깨어나 생명이 움트는 눈부신 계절에 고대 유대인들은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사건, 그들이 해방을 경험한 사건과 함께 새해가 시작된 것입니다.

고후 5:17절에 보면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 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아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과 의미를 갖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살게 된 사건, 그것이 우리 인생의 봄입니다. 그것은 내 개인의 카렌다를 바꾼 사건이며, 내 인생의 역사를 바꾼 사건입니다. 마치 유월절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를 바꾼 것처럼 말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떠나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그래서 유월절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새로운 삶의 출발을 알리는 사건입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철저하신 계획으로 준비된 사건입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철저하신 계획으로 준비된 사건입니다. 본문 출애굽기 12:3 이하를 읽어보면, 이 절기는 그냥 한번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잘 계획하여 지켜야 했습니다. 준비를 요청하는 사건입니다. 너희는 이스라엘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매 인이 어린 양을 취할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12:3). 유월절 사건의 핵심은 무엇을 준비하는 데 있습니까? 어린 양을 준비하는 데 있어요.

 

 

출애굽기 12:4-5을 보세요.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인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의 식량을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너희 어린 양은 휴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왜 양이면 양이지 염소입니까? 염소가 값이 조금 쌌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이 양 대신 염소라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정신은 양을 준비하는 정신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입니다. 각 가족을 대표해서 양을 한 마리씩 준비했는데 흠 없고 깨끗한 것으로 준비했습니다. 희생의 제물로 대신 드리기 위해서죠.

그 죽음의 천사, 심판의 천사가 애굽의 모든 집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진노를 내리시기 전에 하나님이 미리 선언하셨습니다. "어린 양을 준비했다가 그것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 좌우 인방에 바르라.” 출애굽기 12:7을 보세요. 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렇게 하면 어떤 형태가 됩니까? 십자가 형태가 돼요. 출애굽기 12:13을 보세요.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출애굽기 12장에 보면, 유월절을 지키는 여러가지 절차가 많이 나옵니다. 8절에 보면,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원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고라는 말씀을 합니다. 여기 쓴 나물을 먹었는데, 쓴 나물은 히브리 말로 '마로'(maror)라고 부릅니다. 쓴 나물의 맛이 어떨까요? 당연히 쓰겠죠. 이게 다 고통과 고난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어떤 고난일까요? 십자가의 고난입니다. 무교병을 고난의 떡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애굽 이전 이스라엘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고생하던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떡이기 때문에 고난의 떡이라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없었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먹기 힘든 무교병을 먹는 것처럼 종살이의 고난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체험하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이 유월절은 신16:1-8절에 보면 모세가 다음 세대에게 유언을 합니다. 그것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매년 이 유월절을 기억하라는 취지에서입니다. 이 언약의 백성들은 출애굽하여 광야에 와서 1년이 지난 뒤 두 번째 유월절을 행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유월절을 지켜왔습니다. 출애굽 당시의 유월절을 소중한 역사로 간직하고, 이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출애굽 당시의 유월절을 체험하지 못한 다음세대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물론 이들은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부모세대가 행해온 유월절을 지켜보았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이 유월절을 계속 행하라고 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어린양을 잡고 쓴나물을 먹으며 무교병을 먹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다음세대는 전혀 출애굽의 고 고통을 알지 못하는 세대에게 이 예식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 것입니까?

 

 

왜 유월절을 행하라고 명했을까요? 16:3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행하여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유월절을 행하면서 출애굽한 날을 기억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주신 그 놀라운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12:25-27 보면,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이후에 너희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기념하라. 그리고 이 예식을 지키면서 너희 자녀들이 무슨 뜻이냐고 묻거든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행하신 놀라운 사건이라고 네 자식들에게 전하라." 이처럼 유월절 사건은 영원히 대대로 기념되어야 할 사건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역사적인 사건이자 애굽에서 해방되는 정치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십자가의 사건을 보여주는 영적 사건입니다. 주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사실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 고난의 극치인 십자가에서 주님은 무얼 하셨습니까? 보배로운 피를 흘리셨습니다. 바로 그 피가 어떤 역할을 합니까? 우리를 죄로부터 구속합니다. 우리 죄를 씻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새로운 삶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이 유월절 사건은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으로 준비된 사건입니다. 이 유월절 사건은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으로 준비된 사건입니다. 얼마나 자상한 절차가 준비되어 있습니까? 그것은 십자가를 계획하심입니다. 인류 역사의 한복판에서 십자가를 통해 인류를 구속하시고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준비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 없이 기독교는 없습니다. 피 흘림이 없은즉 죄 사함은 없습니다. 그의 피 흘리심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을 찬양합시다.

베드로전서 1:20에 보면, 그는 언제부터 준비되셨나요? 창세 이전부터 하나님이 준비하셨습니다. 마치 첫번째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사람들이 미리 흠 없는 양을 잘 선택하여 준비해야 했던 것처럼, 우리 하나님은 인류역사의 구속을 위해서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창세 전부터 준비하셨습니다. 때가 찬 시각에 그분은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희생되셨습니다. 그 은혜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을 지키며 그들이 깨달은 것은 순종하면 복을 받습니다. 바로처럼 불순종의 결과는 저주와 심판입니다. 이 사실을 늘 기억하고 깨닫게 하기 위해 14절입니다.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 유월절 사건은 영원히, 대대로 지켜야 합니다. 유월절을 히브리말로 폐사흐입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이집트 말로도 이것을 '페쉬' 라고 부른대요. 이집트 말로 '페쉬' '날개를 펼친다' 라는 뜻이래요. '날개를 펼쳐서 보호한다',마치 새가 날개를 펼쳐서 새끼를 보호하는 것처럼 보호한다는 말이래요.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보호해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과 어둠의 날에서 우리를 보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지금도 여러분을 지키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단의 공격에서 우리를 보호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에서 우리를 보호합니다. 우리가 그의 자녀인 것을 증거합니다. 여러분 안에 이 피의 증거를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보호의 표적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피 흘리심으로 우리가 죄사함 받고, 그가 다시 사심으로 우리가 부활의 능력과 새 생명 가운데 행하게 된 축복의 사건이 바로 십자가의 사건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죄사함을 받으셨습니까? 예수의 흘리신 피로 용서함 받은 것을 믿으십니까? 감사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이제 다시 사신 주님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향해서 출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치고 넘어질 때마다 유월절을 생각해야 합니다. 주의 만찬식에 참여할 때마다 주께서 나를 위해 죽으신 사실을기념해야 합니다. "내가 새로운 삶을 살도록, 내가 새생명 가운데행하도록 주께서 나를 위해서 자신의 몸을 버리셨다" 는 사실을 늘기억해야 합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승리하는 삶을 살며, 주님 앞에서 주님때문에 제가 이렇게 새로운 삶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그날까지 유월절의 감격, 십자가의 감격과 흔적을 지니고 사는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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