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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설교문

2025 2024~2009

성찬을 대할 때마다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4-11-24 | 조회: 147
성찬을 대할 때마다 26:26-28. 2024. 11/24. 성찬식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이제 지상 사역을 마칠 때의 일입니다.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신 밤그 분위기는 결코 가볍지 않았을 것입니다곧 다가올 십자가의 고난을 아시는 예수님의 마음과 이를 어렴풋이 감지한 제자들은 얼마나 긴장괴 두려움이 그들을 지배하지 않았겠습니까얼마나 할 이야기가 많겠습니까이런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는 언약을 주십니다예수님은 떡과 잔을 나누시며 자신의 희생과 새 언약을 선포하셨습니다여기에 보면 주님은 당신의 몸을 상징하는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먹으라합니다.
 
그리고 보혈을 상징하는 포도주를 주시며 마시라고 합니다그러면서 이것이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이 '언약'이라는 단어는 '맹세'라는 뜻입니다이것은 "내가 맹세한 것이다보통 맹세가 아니라 내 피로 맹세한 약속이다."는 새 약속입니다오늘 우리는 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만찬을 제자들과 함께 나누며 당신의 유언을 전해 주는 이 의미 깊은 성찬식을 대하고 있습니다.
 
이 성찬에 참여하는 제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아십니까13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고난과 죽음을 아셨지만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 만찬 중에 제자들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자신을 배신할 것도 아셨지만예수님은 그의 발까지 씻기셨습니다예수님의 사랑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며성찬은 그 사랑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은혜의 도구입니다그래서 칼빈은 우리 신앙인들이 은혜를 받는 방편이 3가지가 있는데 말씀과 기도와 성례라고 했습니다그만큼 성례가 은혜받는 신앙생활에 중요한 요소입니다오늘 우리가 성찬을 대하는 자세는

첫째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성찬의 떡은 예수님의 찢기신 몸을포도주는 그분이 흘리신 피를 상징합니다우리가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치르신 대가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됩니다.
 
둘째공동체의 연합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사도 바울은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고전 10:17)고 했습니다성찬은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은 우리는서로를 향한 사랑과 연합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 주님은 제자들에게 성찬을 통해 26-27절에 여기 3가지 의미있는 동사가 나옵니다1) 가지사 2) 축복하시고 3) 떼어 주셨다는 것입니다성찬식은 믿음의 자리에선 우리들에게 내가 누구인가 ? 확인하는 자리요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확인하는 자리라는 것입니다그러면 성찬을 통해서 확인해야 할 우리 자신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선택받은 자입니다.
엡 1:4를 보면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있습니다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하나님께서 우리를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기 전에 이미 선택하셨다는 말씀입니다예정의 시점이 창조 이전이라는 뜻입니다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대한 기사를 오래전에 읽었는데 행사 당일날 대회에 나오기까지 한 사람당 들어가는 돈이 1억원이 든다고 합니다. 한 7-8년 전 이야기이니까 지금은 2억이 훨씬 더 들 것입니다후보자들을 선발해서 먹이고 재우고 화장시켜주고 교양을 가르치고피부 맛사지도 해주고전문가를 붙여서 투자를 합니다그런데 어떤 사람을 선발합니까가능성이 있는 사람입니다조금의 돈을 투자하면 미인대회에 가능성이 있는 사람입니다즉 원판이 괜찮은 사람입니다저나 여러분은 글쎄요아마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돈만 들어가고 고생한 보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그래서 투자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을 보십시오우리를 가능성있다고 믿고 투자하는데 자신의 독생자까지 바쳐서 우리를 구원하여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하나님 앞에 존귀한 존재로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도대체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를 이렇게 택하신 것일까요우리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그래서 그 은혜를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요 15:16을 보면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우리가 주의 자녀가 된 것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먼저 주님을 택해서 믿었기 때문이 아니고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택하셔서 주님의 자녀 삼아주셨기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하나님께서 왜 나 같은 것을 내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선택하셨습니까단 말입니까내가나를 생각해도 참 우스운 인생인데 도대체 내가 누구길래 하나님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그 대신 나를 끌어안으셨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까무엇이 아쉬워서 그렇게 하셨을까요바울은 이 선택 앞에 고전 15:9-10절에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백합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알고 나서 죽는지 사는지 모르게 일했습니다마치 하루종일 놀다가 오후 5시에 일당 받기로 하고 포도원에 들어가서 일하게 된 노무자의 심정으로 헌신했습니다감지덕지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었습니다그러나 그는 무엇이라고 했습니까그것까지도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합니다.
 
그가 고린도후서 12장에서 실토한 것처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지 않습니까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 앞에 고개를 쳐들고 자기 공로를 이야기할 만도 한데 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그는 부족한 나를 충성 되이 여겨주셔서 직분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는 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우리는 이 성찬을 통해 내가 선택받은 이 엄청난 사랑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축복받은 자입니다.
예수께서 떡과 잔을 가지신 후 바로 그 다음에 하신일은 축복하시는 일이었습니다. 26절에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란 말씀이 있습니다주께서 저와 여러분을 자신의 자녀로 선택하신 후 제일 먼저 하신일도 축복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이 축복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바로 나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이웃을 섬기는 것입니다.
 
여러분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그것은 대단한 게 아니고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과 구원의 복음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우리는 가족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우리들끼리 말 먹고 잘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우리의 울타리를 벗어나 이웃과 세상을 향해 복을 나누는 사명을 감당해야 됩니다아브라함을 하나님이 부르실 때의 목적이 바로 복의 근원(=복의 통로)이 되게 하는 것 아니었습니까그렇습니다그리스도인은 축복의 웅덩이가 아닙니다. 흘려보내는 축복의 시냇물입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는 주님의 말씀처럼성찬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 이어져야 하는 고백입니다성찬을 통해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그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할 자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떡을 떼며--"하셨습니다영어 성경에는 "broke the bread"라고 되어 있습니다도대체 왜 이 깨트림이 필요할까요그것은 마지막 단계인 "나누는 자"가 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깨트려지지 않으면 나눌 수가 없는 것입니다여기 동성의 모든 세례 교인들에게 나누는 것입니다차별도 선행의 여부도 묻지 않습니다당신의 핏값으로 사신 바로 여러분한사람한사람에게 공로나 자격을 따지지 않습니다. 예배자인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누십니다.
 
나누어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받아 먹으라이것이 내 몸이니라"다시 말하면 그가 떡과 잔을 나누어주실 때 그는 단순히 떡과 잔을 나누어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몸 곧 자신의 존재 그 자체를 나누어주신 것입니다성찬을 통해 우리는 이제 그의 몸 곧 그의 생명을 먹은 자가 된 것입니다깨트려지지 않으면 나눌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옥합을 기억하십니까? 마리아가 옥합을 깨트리자 순전한 나드 향이 흘러나와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온 집안을 그 향기로 가득 채울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의 항아리가 깨어져야만 했고 마리아의 옥합이 깨트려 져야만 했었던 것입니다같은 이유로 하나님이 여러분과 저를 깨트리고 계신다는 것을 아십니까?
 
예수께서는 친히 요한6:53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속에 생명이 없느니라그러나 성찬의 은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이제 이 생명을 받은 자들이 이 생명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사실 성찬의 궁극적인 목적은 나눔으로 실현되는 것입니다나누시기 위하여 당신의 몸과 살을 찢으시고 생명의 보혈을 흘려 축복하시고 깨트리셨던 것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나눔이야말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존재 양식이 되어야 합니다나누어 준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여러분이 아침우리는 감히 우리 스스로 이 자리에 초대를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입니다그러나 주께서 베푸신 은혜의 자리에 나와 이 세상의 최고의 만찬을 대하는 것입니다오늘 우리는 주님의 모을 상징하는 떡을 뗄때 주님의 피를 상징하는 잔을 대할 때도대체 내가 누구이길래 당신의 몸을 찢으시고 피를 터뜨려 나를 구원의 자녀로 삼으셨는가 깊이 생각하며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다시한번 깊이 깨닫기를 바랍니다그리고 죄사함의 은총과 구원의 확신을 통해서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이 땅에 예수를 알지 못하는 이웃에게 이 생명의 떡을 나누는 사명을 감당하는 축복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성찬을 받을 때 한가지 조심하십시오고전 11:28절을 보면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라고 했습니다"자기를 살피고"라는 말씀은 "자기 죄를 회개하고자기를 다듬고"라는 뜻입니다그리고 29절의 "주의 몸을 분별하라"는 말씀은 주님의 희생과 그 고통을 깊이 이해하라는 것입니다기도합시다.
 
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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