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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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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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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차갑고 고독한 계절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겨울은 생명의 준비 과정입니다. 땅 속에서는 씨앗이 움트고, 나무의 뿌리는 더 깊이 뻗으며, 봄을 준비합니다. 겉으로 보이지 않아도, 생명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소망도 겉으로는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겨울처럼 삶이 얼어붙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도 소망은 우리 안에서 작용합니다.
 
소망은 기다림 속에서 더욱 빛납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야 봄의 따뜻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듯, 우리의 영혼은 고난과 시련을 지나며 소망의 깊이를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은 우리로 하여금 겨울 속에서도 봄을 기대하며 살아가게 만듭니다. 이는 환경을 넘어서는 소망입니다.
 
겨울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봄이 오리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아무리 눈이 쌓이고 바람이 차갑게 불어도, 땅 속 깊은 곳에서는 생명이 움트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봄을 바라보며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속 사역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성령님께서 그 소망을 우리의 마음속에 확증시켜 주십니다.
 
소망은 현재의 고난과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난의 한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며, 고난을 통해 더 깊은 신앙과 소망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의 소망은 단지 추운 겨울이 끝나길 기다리는 마음이 아니라, 봄을 준비하며 겨울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겨울이 아무리 길고 추워도 봄은 반드시 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믿는 확신입니다. 이 소망은 단순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영혼을 붙잡아주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다."(6:19)
이 말씀처럼 우리의 소망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 안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해 완전히 보증된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겨울 속에서 봄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소망을 붙들고 나아갑니다.
 
삶의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우리에게 새로운 봄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혼의 닻" 같은 이 소망을 붙들며, 겨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봄을 준비하는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2025. 2월 서재에서 봄을 기다리며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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