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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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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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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는 오늘을 살아가는 인류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오죽하면 역사가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코로나 이후’(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하겠습니까. 이것은 단순히 인명피해나 경제적 피해와 같은 수치로 계산할 수 있는 차원을 넘는 것입니다. 당연히 교회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역사도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로 구분해야 할 정도입니다. 교회가 입은 피해로 다음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교세감소입니다. 코로나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교인들 가운데 교회출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둘째, 충성도 감소입니다. 교회 내의 대부분의 사역이 중단되면서, 교회를 사랑하며 교회봉사에 앞장서던 분들의 열심이 식고 있습니다. 교회사역에 대한 관심이 줄고, 하던 봉사도 중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 재정 악화입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헌금이 줄었습니다. 넷째, 다음세대 문제입니다. 코로나사태 이후 많은 교회의 교회학교와 청년부가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한국교회의 미래가 심히 염려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섯째, 전도환경의 악화입니다. 코로나사태로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잦아들긴 했지만, 그 여파는 오래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무슨 전도냐 하는 생각으로 교회 스스로도 전도를 중단하면서, 전도동력이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비관적이기보다 문제를 풀려고 하는 하나님의 지혜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미국 켈리포니아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있는레드우드’(redwood)라는 미국삼나무 이야기입니다. 19세기에서 20세기를 거치면서 벌목으로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100m가 넘도록 힘차게 자라고 있습니다. 최대 130m까지 자라는 이 삼나무는 큰 키에 비해서 뿌리가 깊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거센 비바람을 이겨내며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뿌리들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뿌리들이 서로 얽혀 서로를 지탱해주지 않는다면 분명 비바람에 쓰러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그리고 우리 교회에 속한 모든 믿음의 식구들도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삼나무처럼 믿음이 자라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버팀목이 있어야 우리가 기둥과 같은 믿음의 사람으로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교회는 다시 사람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이제 세워진 사람들을 통해 이 위기 속에 여전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교회도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고, 세상도 죄악으로 멸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꿈 꾸시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2022. 6.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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