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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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22-07-07본문
사랑하는 동성의 여러분! 벌써 7월입니다. 해마다 교회는 이 달에 여름성경학교나 수련회 등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다져가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긴 코로나의 터널을 벗어나 우리 교회도 훈련의 시간들을 가지려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잘못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로마서 10장 10절의 말씀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우리는 이 말씀을 우리가 입으로 ‘예수님은 나의 구주이십니다.’라고 말하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씀은 그 이면에 숨겨진 배경을 이해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로마제국 하에 있던 초대교회의 상황 속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초대교회 당시 예수님을 나의 구주라고 고백한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로마 황제가 신으로 추앙받는 사회에서 황제가 아니라 예수가 나의 왕이요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황제를 무시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고, 그것은 곧 엄청난 박해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러기에 입으로 예수님을 나의 주님이라고 시인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전부 희생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교회에 다닌다고 해도 어느 누가 죽인다고 위협하지 않는 시대)에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향해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에게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거기에 무슨 거짓이 있고, 위선이 있고, 가짜가 있겠습니까?
이제 무더운 여름 우리를 위해 기꺼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죄인인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한량없는 십자가 사랑으로 구원받은 우리들은 구원의 은혜 속에 살아야 합니다. 그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산다면 우리가 어찌 세상을 따라 살 수 있겠습니까? 훈련을 통해 주님의 은혜를 깊이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우리를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는 향기라는 것입니다. 향기는 그것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화장을 하거나 향수를 뿌린 여인이 지나가기만 해도 진한 향수 냄새가 나는데, 우리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가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어찌 감출 수가 있겠습니까?
2022. 07. 어느 조용한 수양관에서
안두익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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