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땅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2021년 1월) 신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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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20-12-27본문
온 땅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고후2:15-16 (2021 교회 표어)
우리 신앙인들을 가리켜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씀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삶과 우리의 모습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드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보여지고 그리스도가 영광을 받으시도록 사는 것이 그리스도의 향기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오로지 나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여김받도록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진정한 향기는 나를 깨뜨려야만 진한 향기가 납니다. 그리고 향기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향기는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향기는 언제나 잔잔하고 조용하지만, 자신이 머무는 곳에 아름다운 냄새를 풍겨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살아가는 삶이 바로 그런 것이어야 합니다. 내가 깨어지면서 그리스도가 드러나야 합니다. 나라는 존재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깨뜨리기에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보여집니다.
아름다운 향기는 온갖 시련과 박해 속에서 더욱 고귀하게 풍겨납니다. 유대 광야에 드넓은 평원에 백합화들이 만발합니다. 그런데 그 백합화 사이사이에는 가시나무들이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연약한 줄기의 백합화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곁에 있는 가시나무의 가시에 줄기가 찔리고, 꽃잎이 찢어집니다. 백합화는 가시에 찢기면서 그 안에 감추고 있던 아름다운 향기를 풍겨냅니다. 가시에 찔리면 찔릴수록 백합화는 더욱 진한 향기를 풍겨냅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인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향기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은 평안한 삶을 통해서가 아닙니다. 고난이나 시련과 같은 깊은 고통을 통해서 진정 아름다운 향기를 풍겨낼 수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 19는 언제 멈출지 모를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사망의 향기인 코로나는 온 땅에 사람들에게 무서운 두려움과 공포를 주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를 이 죽음의 향기가 인류를 고통 속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죽음의 향기인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인생을 살리는 유일한 향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뿐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향기인 예수를 온 땅에 드러내야 할 시대적 사명을 안고 2021년을 맞았습니다. 고후 2:15-16절에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나를 통해 세상에 드러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름다운 향기로 말입니다. 이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로 사망의 향기를 소멸하는 시대적 부름에 서 있습니다. 이제 이 한해를 선물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온 땅에 펼쳐 나가는 축복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1. 1월
여러분을 사랑하는 안두익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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