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신앙칼럼


"부활 신앙을 갖고" (2021년 4월) 신앙칼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21-04-21

본문

부활 신앙을 갖고

 

188545일 부활절 아침 벽안의 선교사 언더우드가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소망이 없던 조선 땅에 어둠의 권세가 득세하던 조선 땅에 빛의 자녀 된 언더우드 선교사가 입국한 것입니다. 저는 부활절을 앞둔 이 시점에 언더우드 선교사를 떠올려 봅니다. 그는 마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처럼 조선에 소망을 주기 위해 이 땅을 밟았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현실을 바라본 언더우드 선교사는 그의 시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앉히셨습니다. 그 넓고,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 한 이곳,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洋鬼子)라고 손가락질을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만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 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지켜주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조선 땅, 가난과 인습에 묶여있는 조선사람... 140여 년 전의 우리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땅에, 언더우드는 새문안교회를 세우고 YMCA를 조직하고, 연희전문학교를 세웠습니다. 그 후 조선에는 희망의 싹이 돋아 오르고, 지금은 선교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140여 년 전 언더우드와 같이 부활의 예수님을 믿고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임"을 믿음 하나가 오늘 찬란한 부활의 열매가 이 땅에 맺히지 않았습니까? 이제 이 은혜를 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부활의 능력을 입혀달라고 기도해야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안에 타성에 젖은 모든 묶여 있는 것들이 무덤을 가르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으로 풀려져야합니다. 이제 성령의 강한 역사로 복음의 강한 향기가 온 땅에 펼쳐짐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이 상황을 잘 극복하고 우리사회를 건강한 사회로 회복 되는 열매가 나타나기를 소원합니다.

 

2021. 4.1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댓글목록



신앙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6 관리자 2021-08-09
115 관리자 2021-08-09
114 관리자 2021-05-26
113 관리자 2021-04-21
열람중 관리자 2021-04-21
111 관리자 2021-04-21
110 관리자 2021-01-31
109 관리자 2020-12-27
108 관리자 2020-12-19
107 관리자 2020-11-10
106 관리자 2020-10-11
105 관리자 2020-09-17
104 관리자 2020-07-21
103 관리자 2020-07-21
102 관리자 2020-05-24
101 관리자 2020-04-25
100 관리자 2020-04-25
99 관리자 2020-03-08
98 관리자 2020-01-22
97 관리자 202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