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쉼이 필요합니다." (2021년 8월) 신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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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21-08-09본문
우리에게 쉼이 필요합니다.
지난 18세기 영국이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다닐 때, 수없이 많은 배들을 띄웠습니다만, 그 중에는 적지 않은 많은 배들이 침몰되곤 했습니다. 배들이 자주 가라앉게 된 큰 이유는 짐을 너무 많이 싣고 다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사무엘 프림솔(S. Plimsoll)이라는 사람이 이를 연구하고 조사하여 영국 국회에 한 개의 법안을 제출, 통과시켰습니다. 그 법의 이름이 적재한계선(Load Line)이라는 법이었습니다. 일정한 짐을 실은 배가 일단 물 위에 띄워지면 그 배가 물에 닿는 부분에 선, 줄을 긋고, 그 이상은 절대로 초과해서 짐을 더 못실게 하는 법입니다. 우리가 지금도 큰배를 보면 매 아래에 빨간선, 노란선, 하얀 선이 그어져 있지요? 이 선을 프림솔이란 사람이 제안했다고 하여 프림솔 line이라고 합니다. 일단 이 선이 물에 닿으면 그 이상 짐을 실을 수 없습니다. 이 선은 생명선과 같습니다. 그 이상 짐을 실으면 배가 가라앉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가면 조그만 풍랑이 일어도 쓰러지고 뒤집혀지지요. 그래서 사람마다 자신의 짐을 내려놓고 쉬기를 원합니다. 피곤한 영혼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비틀거리며 살다가 어느 곳에 짐을 내려놓고 쉬기를 원하지만 쉴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와 같은 연약한 인생에게 다가오신 주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예수님은 인생의 본질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고 계십니다.
두 팔을 벌리시고 누구든지 내게 오는 자에게는 안식을 주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하나님이 아니면 누가 감히 이런 절대적인 초청과 약속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다 오라, 내가 쉬게 하리라!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절대적인 초청이요 절대적인 약속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돈 많은 사람은 오라. 많이 배운 사람은 오라. 건강한 사람은 오라 하셨다면 어떤 사람은 빠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 내게로 오라" 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과거를 묻지 않으십니다. 과거에 우리가 누구였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뭐 자격을 따지지도, 무엇을 요구하지도 않으시고 그냥 달려와 십자가에서 나의 더럽고, 역겨운 냄새로 진동하는 나의 죄를 그대로 끌어안으시는 것입니다. 어찌 그뿐입니까? 지금도 내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모습이 되었든지 그것 가지고 무어라고 다그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진정한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환경오염을 피할 수 없듯이 정신 오염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사회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요구하나 우리는 그 요구에 응할 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는 자꾸 쌓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에 쉼을 얻는 비결을 갖고 이 현실을 대처하지 못하면 비탈을 올라가던 소가 주저앉아 버리듯이 언제 우리도 모두 주저앉아 버릴지 모릅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 앞에 나오면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021. 8. 목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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