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2018년 12월) 신앙칼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8-12-03본문
마지막까지
여러분, 12월 31일 저녁 11시 59분 59초와 1월 1일 0시 0분 0초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2월 31일 23시 59분 59초와 1월 1일 0시 0분 0초는 단 일초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숨 한번 들어쉬었다 내쉬는 시간도 안 되는 ‘1초’라는 짧은 순간입니다. 그러나 두 시간은 엄청난 역사적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지나온 시간의 역사를 기원전과 기원후로 나눕니다. 영어로 하면 BC와 AD로 나누는 것이지요. BC는 ‘Before Christ’의 약자로 그리스도가 오시기 이전을 말하는 시간이고, AD는 라틴어로 ‘Anno Domini’의 약자로 ‘주님이 오신 이후’를 말하는 시간입니다. 여러분, 그러면 BC(기원전)에서 AD(기원후)로 바뀌는 순간에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1년? 한 달? 아닙니다. 단 1초입니다. 단 1초 차이로 엄청난 새로운 역사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단어 하나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마지막’이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은 우리의 삶을 진지하게 만들어 줍니다. 마지막은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결산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에는 우리의 살아온 모든 삶에 대한 결산을 하게 됩니다. 그것을 우리는 ‘마지막 심판’이라고 말합니다. 그 후에는 지금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갑니다. 천국으로 가든지 지옥으로 가든지 말입니다. 그러기에 마지막 심판대 앞에 서는 그 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온 모든 날들의 무게만큼이나 중요한 때가 바로 그 마지막 때입니다.
이제 2018년도 마지막 달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1년을 어떻게 살아오셨습니까? 만일 오늘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다 정리하고 결산하자고 심판대 앞에 부르신다면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설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우리는 지난 1년을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바쁘게 살아왔든, 힘들게 살아왔든 2018년의 시간은 역사 뒤로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2019년 새해를 맞게 됩니다. 2018년 마지막의 순간에 서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지난 1년의 삶을 결산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가 우리 이마에 땀을 흘리며 일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신앙이 결코 우리를 게으르게 만들지 않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릴수록 우리는 더욱 선한 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에서는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사랑과 선행을 서로 격려하며 모이기를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전서 4장에서는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소망하며 마지막 때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믿음으로 사십시다. 왕이신 우리 주님께서는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왕이신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까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을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닦는 손수건에 싸두지 마십시다. 우리의 이마에는 땀이 흘러야 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입니다.
2018. 12. 서재에서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드림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