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신앙칼럼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로 키우라\" (2017년 2월 신앙칼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7-01-31

본문

지난 해 교회 학교 졸업식때 한 학생의 이름이 생소해서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앨빈이라는 이름입니다. 어린 아이가 맑은 눈으로 자신이 부모님이 자기가 글로벌 리더로 자라기 바란다는 의미로 이름을 지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모든 교우들이 웃음바다가 되었지만, 졸업 예배를 마치고 제 서재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로 키우는 이 문제는 가정뿐만 아니라 교회도 다음세대에도 엄청나게 중요한 일입니다. 여러분도 아시지만, 한국인으로서 세계은행 총재가 된 김 용 이란 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3대 국제기구인 UN(유엔), WB(세계은행), IMF(국제통화기금) 가운데 2명의 수장을 가진 나라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 용씨는 5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아이비리그인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의사로서 평안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Partners in Health(건강 파트너)란 구호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그 단체를 통해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는 3세계를 돌면서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퇴치를 하는데 앞장섰습니다. 한번은 보스톤에 있는 병원에 난리가 났답니다. 하버드 의대 교수였던 그가 병원 약국에 와서 10만 달러치 약을 주문했습니다. 하버드 의대 교수라는 명함 한 장을 가지고 병원장과 친하다는 친분을 내세우며 엄청난 약을 요구했습니다. 그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직원이 명함 1장을 받고 10만 달러의 약을 주었습니다.

      

이 사실을 다음 날 의대학장에게 보고했고, 병원이 난리가 났습니다. 즉시 의대학장은 김 용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는 10만 달러의 약을 들고 페루로 날라간 뒤였습니다. 깜짝 놀란 의대학장은 즉시 병원장을 찾아가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병원장은 껄껄 웃으면 말했습니다. “로빈 후드가 따로 없군요.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병원장의 통 큰 결단으로 없던 일로 했답니다.

      

이처럼 김 용씨는 가난한 자들을 돕기 위해서 해적 선장 로빈 후드처럼 물불을 가리지 않고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WHO(세계보건기구)의 에이즈 국장을 역임했습니다. 동양인 최초로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대 총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는 항상 강조하기를 무엇이 되기 위해서 사는 자가 되지 말라고 말합니다. 즉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어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의미 있는 일인가를 항상 생각하라고 강조합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자리를 위해 일하지 않고, 약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된 삶을 살게 될 때 그를 높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가장 중요한 교육의 날개입니다. 눈앞의 이익을 따라가는 자가 아니라 타인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자로 키워야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자가 아니라 더 낳은 세상을 꿈꾸며, 그 꿈을 향해 어떤 대가라도 지불할 줄 아는 용기 있는 태도를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자녀들을 키우고 있습니까?

     

 

2017. 2. 서재에서

     

여러분의 섬김이 안 두익 목사

댓글목록



신앙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6 관리자 2018-03-16
75 관리자 2018-02-06
74 관리자 2018-02-06
73 관리자 2018-02-06
72 관리자 2018-02-06
71 관리자 2017-11-24
70 관리자 2017-10-18
69 관리자 2017-08-22
68 관리자 2017-08-08
67 관리자 2017-07-07
66 관리자 2017-06-16
65 관리자 2017-06-16
64 관리자 2017-03-29
63 관리자 2017-03-29
열람중 관리자 2017-01-31
61 관리자 2017-01-04
60 관리자 2016-12-06
59 관리자 2016-11-01
58 관리자 2016-11-01
57 관리자 201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