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삶\" (2017년 3월 신앙칼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7-03-29본문
함께 하는 삶
여러분, 우리의 삶에서 목표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입니다. 즉 ‘누구와 함께 그 길을 가느냐?’ 입니다. 더더구나 신앙은 그렇습니다.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목표를 세운 것이 이루어질 때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형통한 길로 인도하셨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전에 진지하게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 그 목표를 이루기까지 하나님과 함께 왔느냐?’고 말입니다. 만일 내가 걸어온 그 길이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은 길이라면 우리가 아무리 크고 화려한 성공을 하였다 해도 그것은 참된 기쁨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셀프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나 혼자 삶을 개척하고, 나 홀로 인생의 길을 걷는 자들이 아닙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과 더불어 가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게 바로 신앙인의 길입니다. 때론 그 길이 십자가의 길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과 함께 가는 길이라면 오히려 복된 길입니다. 그 십자가 끝에는 부활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그 길이 아무리 화려하고 멋진 길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과 함께 가는 길이 아니라면 그 길의 마침은 멸망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교훈입니다.
시내산에서 모세가 40일 동안 보이지 않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드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랬던 그들도 마음으로는, 하나님과 함께 가지 않는다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조차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면에서는 그들의 모습이 오늘의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불평하고 원망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이죠.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계십니까? 지금 그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십니까? 내가 목적하는 것을 다 이룰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가지 않으면 내 삶은 무가치로 끝나고 맙니다. 혹 내가 목적하는 바를 다 이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 간다면 그 목적을 다 이루는 것보다도 더 큰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때로는 내가 달려가는 그 길이 내가 목표하는 지점까지 다다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 간다면 내 인생은 그 누구보다도 보람된 삶이 될 것입니다.
이제 봄을 재촉하는 3월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그 무엇보다 생명력이 움트는 곳에서 그 신비함을 보셨나요? 이 축복의 계절에 내 인생을 더 아름답게 다듬어 가시며, 내 곁에서 나와 함께 걷고 계신 하나님을 늘 바라보며 사십시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 그 길만이 내게 평안을 주고, 행복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가는 그 길만이 내 인생에서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2017. 3월
서재에서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