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6월 달은 우리 교회가 창립된 지 48년째 되는 날입니다. 뿐만 아니라 종교 개혁이 일어난 지 5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이제 48번째 생일을 맞는 우리 교회가 보다 더 성숙한 교회가 되어 이 시대에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더욱 성장해가길 기도해봅니다.

종교개혁자들이 내세웠던 가치 가운데 하나가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었습니다. 교회를 교회되지 못하게 만드는 세상의 모든 유혹과 풍조 속에서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것은 오직 하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 침투해 있는 잘못된 신앙을 바로 잡는 방법도 ‘오직 성경’뿐이고, 우리가 바르게 신앙생활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오직 성경’뿐입니다. 교회에서 성경말씀보다 더 존중되고 더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뭔가를 의논하다가도 성경말씀과 다른 것이라면 단호하게 거부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 하더라도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뜻과 다르다면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교회입니다. 그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가 기둥이 되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진리의 기둥 위에 세워져야 할 뿐만 아니라 진리의 터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진리의 터’라는 말씀은 ‘진리의 못자리’라는 말입니다. 못자리에서 모가 잘 자랍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이 잘 자리기 위해서는 진리의 터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도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의 터 위에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서 영적인 힘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서 새 힘을 얻어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해야 합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 위에 터 닦고 신앙생활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만이 내가 사모할 모든 것이 되고 있습니까? 혹 내 지식이나 감정이 내 신앙의 기둥이요 터가 되고 있진 않습니까? 내 신앙의 핵심적인 자리에 진리의 말씀인 성경 외에 그 어떤 것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진리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을 지배해야 합니다. 그게 신앙생활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지배하지 않고 세상의 사상이 지배하는 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최고의 가치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또 사람은 어느 누구도 교회의 주인일 수 없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살아 계신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창립 48주년을 맞는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창립 48주년을 맞는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하시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지배를 받는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17. 6. 서재실에서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