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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그릇대로 담깁니다\" (2017년 8월 신앙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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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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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대로 담깁니다.
  
 세계에서 몽골인의 시력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들은 먼 지평선을 매일 보고 살기 때문에 시야가 넓습니다. 성인식을 치를 때는 끝도 없이 펼쳐지는 지평선 너머로 말을 타고 갔다 온다고 합니다. 자신의 동네를 벗어나 보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둘러보고 와서야 성인이 됩니다. 청년들이 단기 선교를 하는 가운데 가장 처음 느끼는 것은 바로 비행기를 타고 땅 아래의 전혀 다른 세계를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기 영역에만 매여 있는 사람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뿐만 아니라 자기의 것만 최고인 줄 알며 착각합니다.  세상에는 감히 넘볼 수 없는 고수들이 많습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경계선이 넓습니다. 가만히 있기만 하면 나도 모르게 편협한 인간이 되고 맙니다. 마음과 생각을 넓히지 않으면 나 하나도 살아가기 어렵기에 ‘그릇 키우는 작업’을 계속해야 고립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릇이 클수록 삶은 자유롭고 무엇보다 큰 그릇은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큰 그릇이 되면 주변에 사람이 모입니다. 복을 구하는 것보다 담을 그릇이 더 중요합니다.
  
 사람은 종종 그릇으로 비유됩니다. 생각해 보세요. 그릇이 작으면 상처를 잘 입습니다. 누가 던진 말 한마디를 감당할 수 없다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과 잘 부딪힌다면 그릇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품으면 부딪치지 않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분노 조절이 안 되는 이 시대는  분노가 쉽게 일어나는 감정의 범람이 심각합니다. 용량이 적어서 분노가 잦아지고 미움의 감정에 자주 빠진다면 그릇에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이 쉽게 미워진다는 것은 속이 좁다는 뜻이고 열등감도 작은 그릇 때문입니다. 칭찬에 따라 춤을 춘다면 그릇의 용량이 작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좀처럼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상대가 나를 비난해도 그를 위해 축복을 해 준다면 큰 그릇입니다. 작은 호수는 작은 돌멩이 하나만 떨어져도 파문이 크게 일어나지만 큰 강은 웬만해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인생을 풍요롭게 살고 싶다면 그릇을 키워야 합니다. 그릇이 인생의 사이즈입니다. 그릇을 그대로 둔다고 저절로 커지지 않습니다. 틀이 고착되지 않도록 고정된 틀을 지속적으로 깨야 합니다. 한 가지 틀만 고집하면 인생이 피곤해집니다. 그러므로 사고의 유연성은 정말 중요한데 이 사고에 수축성이 없으면 그릇이 터지는 사고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너무 경직된 사고를 가지고 살면 삶은 빈곤해집니다. 생명 걸 일이 아니면 적당하게 대할 줄 알아야 하고 반대자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크게 생각하고 다르게 사고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한 태도에서 그릇의 용량이 결정됩니다. 다름을 적으로 보는 이분법은 세상을 살벌하게 만듭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것입니다. 나와 다르기 때문에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모두가 나와 같다면 그것이야말로 큰 일이 아니겠습니까? 다름이 정상이기에 다름을 받아들이고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우면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이 휴가의 계절에 우리 좀 휴식을 통해 내 그릇의 용량을 좀 키우면 어떻겠습니까?
 

2017. 8월 서재에서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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