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희망을 향하여\" (2018년 2월 신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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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8-02-06본문
새로운 희망을 향하여
영국 출신 화가인 조지 프레드릭 왓츠는 한 유명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이 그림을 한 번 쯤은 다 보셨을 겁니다. 어두운 지구 위에 한 여인이 앉아서 하프를 연주하는 모습의 그림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하프의 모든 줄이 다 끊어지고, 단 한 줄만 남아 있습니다. 여인은 마지막 남은 줄 하나를 잡고 연주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절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그림의 제목은 ‘희망(Hope)’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없어진 줄에 초점을 맞추지만, 조지 프레드릭 왓츠는 남아있는 한 줄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디에 초점을 맞추면서 살아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결정됩니다. 절망의 줄에 초점을 맞춘 사람은 절망적인 인생을 살아갑니다.
이 사람은 하나 남은 줄은 보지도 않은 채, 끊어진 줄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줄이 다 끊어졌다고 원망과 불평을 합니다. 부모가 가난해서 내가 이렇게 되었다, 친구 잘못 만나서 우리 아들이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 그 사람 때문에 우리 집안이 이렇게 어렵게 되었다, 등등 남의 탓만 하며 부정적인 말을 쏟아냅니다. 그러나 희망의 줄에 초점을 맞춘 사람은 희망적인 인생을 살아갑니다. 이 사람은 줄이 많이 끊어졌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다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어진 줄들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하나 남은 줄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그 하나 남은 것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믿음으로 그 줄에서 가능성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은 어떤 줄에 초점을 맞추고 사느냐에 따라 소망의 삶을 살 수도 있고, 절망의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지금 보세요. 온 지면은 아직도 겨울의 한기(寒氣)에 모든 생명이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봄이 되면 살아있는 생명들은 기지개를 켜고 다시 날마다 새로운 생명으로 자태를 뽐낼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도 십자가에서 허무하게 무너진 것 같았던 죽음에서 다시 부활하신 그 은혜를 믿음으로 붙잡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자리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는 희망의 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2018. 2.
서재에서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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