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힘을 입고\" (2018년 4월) 신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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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8-03-16본문
"부활의 힘을 입고"
한 때 우리 청년들에게 많이 읽히던 책 가운데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김난도 교수가 쓴 책이 있습니다. 불안한 미래와 외로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아 그 해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이 책이 2010년에 발간이 되었는데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은 청년들에게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태어날 때 물고 태어난 수저가 사회 계급을 정한다고 해서 만들어진 단어 ‘흙수저’, 대한민국에서 삶을 연명하는 것이 지옥처럼 힘들다고 해서 붙여진 ‘헬조선’, 인생의 중요한 일곱가지는 포기하는 세대라고 해서 붙여진 ‘칠포세대’등 신조어는 대한민국의 청년 현실을 대변하는 불편한 자화상들입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생긴 점포는 인형 뽑기 가게입니다. 2015년에 21개 정도인 이 점포가 2016년도엔 500곳으로 급증을 했고, 지금은 점포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그 숫자가 늘어났었습니다. 그런데 그 인형들은 대부분은 싸구려 짝퉁입니다. 이는 청년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게임에 몰두하는 것은 인형을 갖고 싶은 게 아니라 작은 성취감이라도 느끼며 스트레스를 풀어보려는 것입니다. 상자 속에 갇힌 인형이 마치 자신의 신세처럼 보인다는 청년의 말이 떠오릅니다.
얼마 전에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한국 청년의 미래를 매우 걱정 하였습니다. 똑똑한 청년들이 공시생으로 몰리는 현상은 미래 한국을 몰락하게 만드는 병든 사회의 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창의와 도전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야 할 청년들이 이렇게 자기 안정만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단정합니다.
그러나 현실이 어렵다고해서 ‘사회가 그러니 나라고 별 수 없지 않나’하는 현실에 안주하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여러분이 실수하고 넘어졌다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진정 부끄러운 일은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주저앉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늘 넘어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넘어지지 않고 실수하지 않고 세상을 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세상은 예수님을 십자가로 몰았습니다. 사망이 깔려있고, 절망과 고통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세상은 승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흘만에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다시 사셨습니다. 그 부활의 주님은 오늘 우리가 무력한 삶을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 부활 신앙으로 다시 일어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동성의 여러분!!
우리 한번 그 나태하고 게으른 자리에서, 나는 안 된다고 하는 낙심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청년 여러분이 다시 일어설 때, 성도 여러분이 다시 일어설 때, 그 한 사람 때문에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민족이 삽니다. 우리가 일어날 때 내 주변에 승리의 찬란한 햇살이 비쳐올 것입니다. 이제 일어납시다. 아-멘
2018. 4.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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