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새롭게 출발합시다.

인생에 있어서 성공이라든지, 승리하는 삶은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승리자에게 가장 주의할 때는 승리 직후입니다. 물론 승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승리보다 더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승리를 누리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승리를 누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승리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한 번의 승리가 아닌 지속적인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장애가 되는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은 광야 40년 동안 힘든 삶을 살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더 없는 영광스러운 승리입니다. 그러나 그 승리의 여세를 몰아 아이성을 치러갔을 때 처참한 패배를 경험합니다. 아이성은 여리고 성에 비하면 보잘 것이 없는 성입니다. 고난의 때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때가 형통의 때입니다. 그런 면에서 성공은 실패만큼 위험한 것입니다.

승리자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방심입니다.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한 원인 중에 하나는 방심입니다. 방심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행동하게 됩니다. 여호수아는 그 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행동했었지만 아이성을 칠 때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다는 흔적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축복과 승리는 하나님께로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방심할 때 과거의 승리를 자신의 노력의 결과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방심할 때 작은 것에 소홀하게 됩니다. 우리가 넘어지는 것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 넘어집니다. 아이성은 작은 성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방심한 까닭에 패하였습니다.

그리고 승리자의 장애물인 탐욕을 경계해야합니다. 아이성의 전투에서 패배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간의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아간의 죄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은 죄를 아주 싫어하신다는 것과 아간의 죄가 자신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민족 전체에 미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역시 새 봄과 더불어 주의 일을 감당할 때, 더 민감하게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한 반응과 함께 맡겨진 사명을 감당을 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은 섰다고 하느냐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누차 말씀을 합니다. 승리자의 장애물 두 가지는 방심과 탐욕입니다. 가장 큰 장애물은 우리 자신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보시면 진노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탐욕과 범죄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동행할 때 우리 자신은 더 이상 우리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지속적으로 승리하고, 끝까지 승리하시길 축원합니다.

2015. 3.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