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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11월 칼럼_감사는 신앙의 마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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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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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신앙의 마중물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마중물을 아십니까? 제가 얼릴 때만해도 지금은 없지만 동네마다 펌프물이 있었습니다. 펌프질만 하면 한 여름철에도 시원한 지하수를 마실 수가 있어서 여간 좋은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 펌프 물 곁에 항상 그릇이 있는데 거기엔 물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이 마중물입니다. 여러분도 아시지만, 펌프질을 하다 나두면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물이 안 나와요. 왜냐하면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가서 펌프에 물이 빠집니다. 그러면 아무리 펌푸질을 해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때를 위해서 항상 함지박에 물을 담아 놓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중물’입니다. 지하에 깊이 고인 맑고 깊은 샘물을 데려오기 위해 마중 나가는 첫 물을 일컫는 우리말입니다.



이 물을 영어로 calling water, 즉 ‘부르는 물’이라고도 합니다. 마중물은 매우 소중한 역할을 합니다. 아무리 목이 말라도 마중물을 마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땅 속 깊은 곳에 있는 시원한 물을 더 이상 마실 수 없습니다. 마중물은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지금 당장은 눈에 물이 보이지 않아도 마중물을 펌프에 부으면 샘 깊은 곳에 고여 있는 물을 퍼올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중물의 사명입니다.


저는 감사는 우리 신앙인의 마중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감사의 마중물이 마르면 우리의 삶은 거칠어지고 메말라 갑니다. 감사하면서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 속에 있는 못된 죄성 때문입니다. 그 죄성은 감사보다 원망과 불평, 감격보다 시기와 질투에 우리를 더욱 더 편하고 익숙하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면서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 속에 망각이라는 잘못된 습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귀하고 좋은 것이라도 내 속에서는 몇 일을 기억으로 남지 못합니다. 잊어버리는 이 잘못된 습관이 우리를 감사하지 못하는 삶을 살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기에 감사의 마중물을 준비하며 산다는 것은 참 행복입니다. 감사가 거룩함이며, 감사가 지혜로움이며, 감사가 성숙함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감사하며 살게 합니다. 진정한 은혜는 우리를 감격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삶이 감사로 길들여지고, 우리의 신앙이 감사로 이어질 때, 그것이 곧 하나님의 사람다운 삶을 사는 것이며,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입니다. 기도할 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감사할 일들을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부터 달라고 기도합시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감사할 일들이 내 속에서 감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 눈이 감사할 일을 보며, 내 입이 감사를 말하며, 내 귀가 감사의 소리를 들으며, 내 손과 발이 감사를 드러내며 살수만 있다면 그 인생은 행복합니다. 감사하며 산다는 것, 그것은 인생의 최고의 아름다움이며 행복입니다.


이제 감사의 계절에 이슬비처럼 적셔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깨닫는 평범함 속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 바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요 감사 또 감사 뿐입니다.” 우리의 삶을 예쁜 단풍처럼 감사로 곱게 물들이는 감사절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013. 11.


여러분의 섬김이 안 두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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