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신앙칼럼


5월 칼럼 스펙이 아닌 스토리로 승부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4-06-10

본문

스펙이 아닌 스토리로 승부하라

작년에 서울의 한 대학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새내기 대학'이라는 합숙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습니다. 그들의 행사 가운데 '스펙 쌓기'라는 제목의 연극을 했습니다. 스펙이란 명문대 졸업장, 학점, 토익 점수, 각종 자격증 등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말합니다.무대 한가운데에서 남학생 3명이 손을 잡고 한 여학생을 에워쌌습니다.

뚱뚱한 분장을 한 여학생은 고민하는 표정으로 말합니다. "무슨 스펙이 필요할까?" 고민하던 여학생이 소리쳤습니다. "맞아, 어학연수!" 그러자 한 학생이 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어학연수'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었습니다. 여학생은 다시 소리칩니다. "인턴! 자격증! 토익! 토플! " 이렇게 외칠 때마다 해당 스펙 이름표를 단 학생이 좁은 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여학생은 고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스펙을 많이 쌓았는데, 아직 부족해. 뭐가 더 필요하지?" 여학생은 자문자답(自問自答)했습니다. "아, 얼굴!" 이렇게 말한 여학생은 무대를 내려갔습니다. "주인공은 결국 성형을 했습니다" 하는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한 남학생이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예쁘게 여장한 모습이었습니다. 남학생의 독백과 함께 연극은 끝났습니다. "스펙 쌓기는 너무 어려워."

그렇다면 정말 우리 삶의 참다운 능력과 가치는 오히려 “스펙이 아닌 스토리로 승부”는 것은 어떻습니까? “최고를 위해 스펙을 따라 무한 경쟁에 돌입하지 말고, 자신만의 유일한 스토리를 따라 빛나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능력이 아닙니까?

예수님의 스토리는 족보와 함께 시작합니다. 마태복음 1장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는 아픔과 고통의 이야기를 지닌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님은 바로 이 고통 중에 신음하는 자들의 스토리를 새롭게 회복하십니다. 수치와 부끄러움도 주님께서는 다 용서와 사랑으로 받아주십니다. 어떤 실패와 연약함도 능히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아픔과 상처의 스토리를 회복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자신만의 스펙을 쌓아서 자신의 이기적인 성벽을 높이 쌓는 자들이 아닙니다. 자신만을 위해 쌓아놓은 스펙은 자신보다 더 높은 스펙을 가진 자들을 만날 때 하루아침에 모래성처럼 무너집니다. 그 속에서 자신을 비하하며, 열등감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스펙일지라도 타인을 향한 섬김과 사랑의 나눔으로 연결될 때 진정한 능력이 되고,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스토리가 됩니다. 비록 세상을 스펙을 강조하고, 치열한 경쟁구도 속으로 우리를 몰아가지만 그래도 우리는 스펙을 넘어 섬김과 나눔의 스토리로 자신을 채워갈 때 진정한 기쁨과 행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2014. 5.

여러분의 섬김이 안 두익 목사

댓글목록



신앙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 관리자 2014-11-26
35 관리자 2014-10-10
34 관리자 2014-09-03
33 관리자 2014-08-12
32 관리자 2014-07-01
열람중 관리자 2014-06-10
30 관리자 2014-06-10
29 관리자 2014-01-27
28 관리자 2013-12-04
27 관리자 2013-12-04
26 관리자 2013-10-04
25 관리자 2013-09-10
24 관리자 2013-08-13
23 관리자 2013-07-16
22 관리자 2013-06-04
21 관리자 2013-05-22
20 관리자 2013-05-22
19 관리자 2013-03-06
18 관리자 2013-02-08
17 관리자 201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