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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성숙한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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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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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삶을 위하여

조선 25대 임금인 철종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는 임금이 되기 전 강화 도령이었습니다. 그가 어떻게 강화도령으로 살게 되었는지 아십니까? 그의 증조 할아버지가 아버지 영조의 손에 비참하게 죽임을 당한 사도세자입니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었을 때 아들 셋이 남아 있었습니다. 세자빈에서 태어난 장남은 훗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조 임금이 되었고, 다른 아들 둘은 후궁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들은 당시 천주교인이란 사실이 발각되면서 유배지 강화도에서 사약을 받고 죽게 되고 후손들은 모두 강화도에서 왕가와는 관계없는 비참하게 살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조선 왕조에 왕가에 대가 끊기게 됩니다. 새로운 왕을 옹립해야 되는데 권력을 쥐고 있던 세도가들은 똑똑한 왕을 원치 않았습니다. 왕이 똑똑하면 왕권을 강화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권력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자신들이 왕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조선왕조가 전주 이씨의 나라였기 때문에 이성계의 피를 타고난 사람 중에 왕을 세워야 백성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오래 전 강화도로 유배를 떠난 이 집안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강화도령 철종은 이성계의 피를 타고난 사람이었기 때문에 조선 왕조의 왕이 되는데 기본적으로 하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왕이 된다는 것과 왕답게 산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는 왕이 되었으나 전혀 왕답게 살지 못했습니다. 그가 왕답게 살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어떻게 국방을 튼튼히 하고, 농업을 장려하고, 상업의 발전을 도모하여 백성들을 편하게 살게 할 것인지를 배워야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술이나 마시고 궁녀들 꽁무니나 따라다니면서 살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철종형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예수님의 보혈로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으나 전혀 하나님의 자녀답지 못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4월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달입니다.

사랑하는 동성의 여러분!
부활의 영광, 뒤에는 십자가의 고난이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비록 세상은 그를 죽이려했고 또 영접지도 않았지만, 주님은 그 아픔을 아시면 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그 길을 가셨기에 결국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된 것”이 아닙니까? ‘I must be on my way’ 이 고백이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고난 주간을 보내는 자세가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교회에서나 외부에서 주님을 섬기는 길도 때로는 참 힘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신 길, 요구하신 삶을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답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며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요구하시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바르게 걸어가는 사람이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요, 하나님의 자녀다운 자녀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진리의 길을 걸어갈 때, 우리 인생과 가정, 교회, 사회가 새로워짐을 기억하십시다. 하나님께는 그런 사람들을 통하여 이 땅의 부활의 승리의 역사를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그 주인공이 우리 자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십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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