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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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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0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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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

우리 교회에 들어오면 로비에 쓰인 글귀입니다.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글입니다. 오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계획에 대한 표어들을 기억하시지요. 1960년대의 표어는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입니다. 처량하지요? 1970년대의 표어입니다. “아들 딸 구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1998년 초등학교 2학년이 만든 가족계획에 대한 초우수작 표어를 보세요. “아들바람 부모세대, 짝꿍 없는 우리세대”. 남아를 선호했던 우리 세대는 참 미안하지요? 2000년대는 “아들 딸 낳지 말고 우리끼리 행복 찾자”라고 합니다. 시대를 반영하는 표어들입니다. 이런 시대에 점점 느는 캥거루족입니다. 이제 점점 개인화가 되는 우리의 가정들입니다.

저 역시 아이들과의 대화가 점점 적어지는 게 얼마나 염려스러운지 모릅니다. 가정이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최상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현대 가정은 마치 침몰 직전에 있는 난파선을 보는듯한 위기감을 느끼게 합니다. 1970년에 출판된 「앨빈 토플러」의 “미래의 충격”이라는 책을 보면 ‘파괴될 가정’이란 글이 있습니다. 초산업화시대가 되면 생명공학이 발달하고 모든 생활의 가치관이 변할 뿐 아니라 가정이 파괴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문명이 인간의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의미로 기여했다면 현대문명은 파괴하는 문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미래학자들은 사회와 사람이 변하는 대로 적응하면 될 거라고 하지만 각 가정마다 하나님을 모시고 새로운 영적 혁명이 일어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의 변화를 막을 수 없고, 붕괴되어가는 가정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영국의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의 린다 부스로이드 박사는 “부부 사이가 나쁘면 딸의 얼굴과 몸매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를 하였습니다. 여러 해 동안 여러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복한 가정 출신이 최상위이며 사이가 나쁘지만 이혼하지 않은 부부가 딸의 외모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습니다. 이 기사에 어떤 아이가 댓글을 올렸습니다. “엄마아빠 싸우지 마세요. 엉엉. 내가 괜히 이런 게 아니었어.” 딸들이 못생겼으면 괜히 오해받으니 조심하세요.

우리 모든 가정이 이런 가정이 되십시오. 주님이 호주가 되는 가정이 되십시오. 성경이 가훈이 되는 가정이 되십시오. 부모는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 되십시오.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는 가정이 되십시오. 그래서 지상의 낙원처럼 꽃을 피우는 가정이 되십시오. 이런 가정을 주님을 원하고 계십니다. 영어 속담에 “내 집이여, 내 집이여 너는 비록 작더라도 내게는 궁전이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교회의 모든 가정들이 궁전 같은 가정이 되고 궁전 같은 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9. 5. 양수리 수양관에서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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