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조상국선교사의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2-12-12본문
주 안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두익 목사님, 그리고 동성교회 성도님들께,
2012년은 저희 부부가 블라디보스톡에 와서 사역한 지 만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결같이 이 한 해도 주 안에서 기도와 후원으로 사랑을 베풀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VIS (블라디보스톡 국제 학교) 교장으로 다시 섬기고 있습니다. VIS가 2005년에 14명의 학생으로 개교할 당시 저는 초대교장으로 섬겼는데 중간에 사정상 잠시 대학 캠퍼스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금년 6월부터는 100명의 학생들과 50여명의 교직원들에게 복음을 직간접으로 전할 수 있는 이 VIS에서 다시 일하게 되었습니다.
VIS에서는 러시아 학생들이 85% 외국인들이 15%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만든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미국에서 온 믿음이 좋은 원어민 교사 4명이 헌신적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I love Jesus!라고 쓴 학생들의 일기와 매주 월요일 Joyful Corner(전체 조회)에서 영어로 된 찬양을 신나게 몸짓하며 부르는 모습 등을 보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늘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지금 VIS 는 중요한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첫째, 유치원에서 초등학교까지 학생들이 다니고 있던 VIS가 이제 중고등과정으로 확장해가는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2012년 3월 17일 증축 허가를 마침내 얻어서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4층으로 이루어진 증축 건물에는 교실과 특별교실(생물, 물리, 화학 실험실 등), 그리고 체육관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철골구조물을 만들고 수송하여 한국의 기술자들이 6명 들어와서 놀라운 솜씨로 철골 공사를 마쳤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둘째, 이제까지 남서울 은혜 교회를 중심으로 추진되어 오던 VIS 교육 사역이 금년 초 홍 정길목사님의 남서울 은혜교회 당회장 퇴임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한국의 범 교회적인 지원과 참여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도약의 시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셋째, 영토와 자원은 세계에서 제 1위이지만 인구는 겨우 1억 4천여 명이 살고 있는, 그리고 기독교 역사는 1000년이지만 참된 복음에는 목말라 있는 거대한 러시아가 이제 그 관문인 블라디보스톡의 하늘(주당 항공편 21회로 증편)과 바다(주당 배 3회로 증편)를 활짝 열고 특별히 '와서 도우라' 라는 듯 한국인을 손짓하여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당 인천-블라디보스톡 항공 21회, 선박 3회로 증편!!!). 저희는 이곳을 21세기 한국을 위해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요셉의 창고"라고 명명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뜻에 따라 애굽을 찾은 요셉의 형제들이 그곳을 복 받게 하고 출애굽의 대 역사를 이루었듯이, 한국의 믿음의 사람들이 많이 이곳에 오게 되어 이곳을 복 받게 하고 본인들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복을 누리게 되는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루는 민족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국의 성도들이 단기로 장기로 이곳을 방문해보라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시게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교장으로 있는 동안 다녀 가 주시면 저희에게는 그 동안의 은혜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저희는 시편 67편을 외우면서 기도합니다. "모든 민족이 주를 찬송케 하소서" 라고. 이 시편의 간구가 실제로 이곳에서 지금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더 크게 이루어주실 것을 간구하게 됩니다. 저희의 사역현황과 계획을 별첨 파일로 첨부하오니 살펴보시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주 안에서 빚진 자 조상국, 윤옥자 드림
블라디보스톡에서
2012년 12월 1일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