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기/김성혜선교사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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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중기 댓글 작성일10-03-09본문
7월 경에파푸아 뉴기니로 가는데
선교지에 필요한 준비들을 잘 하며
정해진 시간에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간 있었던 이야기 편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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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기김성혜 선교사 가족 이야기 9(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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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는 보기 힘든 펑펑 내리는 눈을 마지막으로 2년 동안의 그곳 생활을 마무리 하고 며칠 전 서울 끝자락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은평교회(합신) 선교관으로 이사 왔습니다. 그 동안 안녕 하셨는지요. 저희 가정의 선교일정에 대해 많이들 궁금하셨을 터인데 뜸한 기도편지에 죄송한 마음입니다.
빛나는 졸업장
김 선교사의 작년 12월 아릴락 졸업으로 저희 부부는 한동대에서의 언어학 훈련을 마쳤습니다. 졸업예배 가운데 ‘그 누가 뭐라 해도 선교사 스스로만은 선교사역을 정말 즐거워해야 한다’는 말씀을 생각하며 아릴락에서 배운 사역의 도구들을 가지고 즐거이 사역하는 삶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언제 그 빡빡했던 아릴락 공부를 다 했냐는 듯이 공부의 찌든 때는 벗어지고 한층 뽀송한 시간 가운데 여유롭게 책을 읽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사 스케치
하나. 마켓에서 수렵채취(?)
포항에서 쓰던 살림을 한동대 한 외국인 교수님 댁에 넘겨드린 후 며칠 간 마켓에서 수렵채취를 했답니다. 냉장고가 없어서 하루의 먹을 양식을 위해 마켓에서 하루치만을 샀는데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쌓아놓을 곳이 없으니 적당히 필요한 것만 사고 욕심부리지 않게 되더라고요.
둘.사랑의 빚
섬기던 포항의 교회들이 서울로 옮겨가는 저희 가정을 어찌나 마지막까지 배려해주시고 사랑해주시던지 ‘어서 포항을 떠나야겠다. 시간 끌지 말고. 조용히 모르게.’ 이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이사 당일 날까지 짐까지 손수 나르고 청소를 함께 도와준 셀 가족들은 정말 가족이었습니다. 먼저 쌓인 구석구석까지 정리 안된 살림살이를 보여 드려 살짝 창피하기도 했지만 그런 허물도 품는 사랑의 지체들에게 참 고마웠답니다
셋.낯선 곳
집 주변도 낯설고, 집도 왠지 포항 보다 못하고, 가구도 낯설고, 그릇도 수저도 낯설고… 포항에서 싸온 물건들이 이사 오고 나니 다 가족 같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더라고요. ‘선교사가 이렇게 낯선 것에 대해 과민해서야 쓰나’ 싶다가도 익숙한 것에 헤어지는 것이 쉽지는 않구나 그리움이란 이런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곳에서도 주님의 최선의 것을 찾아내는 것과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 과연 이런 것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요.
더 준비
저희 가정은 8월에 있는 파푸아뉴기니 현지적응훈련에 맞추어 들어가기 위해 7월 경에 출국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더 준비되어야 할 것이 많습니다. 1. 하나님의 마음을 더 품고 하나님의 뜻을 더 분별하는 것 2. 파송교회들과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더 쌓아가는 것 3. 브랜치에 보내는 서류들을 작성하는 것 4. 그곳에서 요구하는 영어성적을 내는 것 5. 수영을 배우는 것 6. 협력교회들을 찾는 것 등등. 이것 하나하나가 다 기도제목이네요.
침대와 거울 그리고 돌고래 풍선
이곳 선교관에는 낡은 침대와 거울이 있습니다. 사실 주영이는 이전부터 침대에서 자고, 자기 모습이 다 보이는 거울 앞에서 패션쇼를 무척이나 하고 싶어했는데 그것이 이루어져서인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성경이도 서울가면 어린이 대공원 앞에 가서 돌고래 풍선 사준다고 옛날부터 약속했었는데 이 약속이 곧 이루어질 걸 알고는 좋아라 합니다. 엊그저께 주영이는 고덕초등학교 3학년으로 전학했고 성경이도 고덕 구립 어린이집에 입학했습니다. 그곳에서도 하나님이 미리 숨겨두신,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들이 의젓이 변화에 잘 적응해 주어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기 도 제 목
1. 하나님과 더 깊은 사귐을 가지도록
2. 파송교회들과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쌓아가도록
3. 파푸아뉴기니에 낼 서류를 잘 보내고 영어를 더 잘 준비하도록
4. 함께 성경번역사역에 동참할 협력교회와 동역자를 만나도록
5. 주영이의 사시약시가 치료되고 열성경련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며 선교지로 가는 것에 기대와 자긍심을 갖도록
6. 주영(10세) 성경(6세)이가 새 학교와 새 어린이 집에서 즐겁게 생활하도록
7. 양가부모님의 건강을 붙들어 주시며 양가의 가족들이 선교의 동역자들로 자라나도록
황중기김성혜 주영 성경 올림
주소: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176번지 14통 1반 은평교회 선교관전화:010-2570-9936(황중기)/011-9893-2069(김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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