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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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중기 댓글 작성일10-12-0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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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성가족 여러분,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 게스트 하우스 밖으로 아이의 울음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네요. 어딘가 아픈 듯. 우리의 고통과 울음을 들어주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됩니다. 저희들은 오늘 바기오란 산동네에서 오늘 이곳 마닐라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에서 이틀을 머문 뒤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이후 22일(수)에 파송예배를 드리고 1월 5일에 파푸아뉴기니로 출국합니다. 못다한 이야기 들어가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보시려면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다들 평안하신지요? 어제 한국에 들어간 선교사님으로부터 한국은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이곳도 이제 여름철인 우기가 끝나고 겨울 건기의 계절로 완연히 들어갔습니다. 한국처럼 눈을 볼 수 있거나 뚜렷한 사계절을 찾기는 어렵지만 저희가 올 때 보다는 이곳도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물론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었다지만 구름이 높은 산을 넘기가 어려운지 간간히 비를 뿌리고 지나갑니다. 이렇게 가끔씩 내리는 비를 빼고는 한국의 가을 하늘처럼 구름 한 점 없는 날이 계속된답니다.
산지교회
지난 주는 이곳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은 山地(산지)교회를 찾아가서 아이들에게 선물도 나눠주며 한국찬양도 들려주며 영어로 간증도 하였습니다. 저희들이 찾아간 산지교회는 “이발로이”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데 1970년대에 신약성경이 번역되었고 현재는 구약성경의 번역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예배당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하였고 그것도 남자청년들이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사실 다른 곳은 몰라도 저희들이 머물고 있는 필리핀 바기오는 많은 젊은이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필리핀에서의 최고의 가능성은 사면이 바다인 것도, 많은 자원도, 지정학적으로 좋은 위치도 아닌 어디에 가든지 이렇게 넘치는 젊은 청년들입니다. 이 땅에 가난과 빈부의 격차가 떠나며 교회들이 견실하게 서가며 확산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졸업
2달 반 동안 진행되었던 ESL코스는 지난 주 금요일에 평가시험을 치른 뒤 모두 마쳐졌습니다. 나름 부지런히 공부했지만 영어라는 높은 산은 또 저 멀리 보이는 듯함을 감출 수 없네요. 그러나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계속해서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을 듣고 영어로 어떻게 말을 하며 표현하는 지를 익히며 문법에 맞게 정확하게 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어선생님으로부터 영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교제하는 가운데 서로를 통해서 타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며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은 선생님 부부와 공부했던 선교사님 한 가정과 함께 마지막으로 현지인 민속마을과 딸기농장으로 소풍을 가면서 졸업을 기념했습니다.
배우며 떠나며
주영이와 성경이는 선생님들에게 자신들이 직접 고른 선물을 주며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주영이는 몇 번이나 선생님이 바뀌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재미있게 꾸준히 그 동안 영어공부를 하였습니다. 어른들과 달리 짧은 기간인데도 주영이는 영어가 많이 늘었습니다. 한 번은 상점에 갔는데 저는 못 알아들은 점원의 말을 알아듣고서 답을 하여 깜짝 놀랐습니다. 성경이도 빌린 큰 책가방을 매고 말도 통하지 않는 필리핀 보모를 따라 잘 지내주었습니다. 며칠 전 성경이가 집으로 신나게 뛰어 오던 중 그만 넘어지며 팔꿈치 살갗이 심하게 벗겨졌습니다. 많이 아팠던지 자기 방에 들어가서 온방이 떠나가랴 통곡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넘어지거나 깨진 것을 제외하고는 주영이 성경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좋아라 합니다. 필리핀에서의 생활과 경험이 이후 선교지 생활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에 감사 드리고 어디에 있든지 주영 성경이 새로운 것을 즐거이 배우고 건강히 자라도록 계속 기도해주세요.
출국 막바지
파푸아뉴기니 비자를 받기 위한 승인서가 한국 파푸아뉴기니 대사관에 와있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후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받는 일이 남았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실수로 주영이 승인서가 빠져 있어 지금 다시 보내줄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송예배는 12월 22일(수)에 드리며 내년 1월 5에 출국하려고 합니다. 현지 적응훈련이 1월 25일 저녁부터 시작되어 4달 가량 진행됩니다. 공용어배우기, 마을 생활 오리엔테이션, 마을 생활 체험 등이 이어집니다.
이제 동이 트고 아침을 먹으면 그 동안 정들었던 이곳 바기오를 떠나서 저희들은 6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마닐라로 내려 갑니다. 그곳에서 이틀을 머무른 뒤 한국으로 들어가서 출국할 때까지 평촌새중앙 교회 선교관에서 머물 예정입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그때 만나서 또 이야기 하도록 하며 출국에 필요한 재정이 잘 채워지며 파푸아뉴기니로 짐을 잘 부치고 돌아보며 만나야 될 분들을 잘 찾아 뵙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필리핀 바기오에서 사랑을 전하며 황중기 김성혜 주영 성경
기 도 제 목
1. 이동할 때마다 변화하는 기후와 날씨에도 주영이 성경이가 아프지 않고 계속해서 건강하게 자라가도록
2. 주영이의 승인서가 빨리 도착하여 비자를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3. 12월 22일(수)에 있게 될 파송 예배를 통하여서 저희의 사역(파푸아뉴기니에서 성경번역)이 더 잘 소개되며 많은 재정과 기도의 후원자들이 생기도록
4. 항공권구입, 짐부치기 등 마지막 출국준비를 잘하며 보내지는 짐들이 잘 도착하도록
5.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은혜가 머물며 특히 양가부모님들이 건강하시도록
6.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후원교회와 동역자들의 방문이 잘 진행되며 동역하는 모든 분들의 삶과 사역에 주님이 새 힘 주시도록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58-3 평촌새중앙교회 선교관
전화: 070-4036-9936 / 010-2570-9936/011-9893-2069
이메일: hjgksh@hanmil.net/ joongkee_hwang@s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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