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 이흥섭 선교사입니다.  한동안 선교편지가 없어 염려가 많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한국도 무더운 여름 날씨겠군요. 이곳은 항상 무덥거나, 비가 많이오는 열대우림기후입니다. 항상 외롭고, 미래를 알 수 없는 나날이지만, 제게는 주님이 붙여 주시는 기도의 사람들이 있음을 한시도 잊지 않고 용기를 갖습니다. 악두익 목사님과 동성교회가 말레이시아 선교에 함께 동참하고 있음을 주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꼭 목사님의 교회에서 그동안 이곳에서 있었던 선교보고의 기회를 갖게 되기를 꼭 소원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다시 뵙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랑오이 사역을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이제 자체적인 사역자가 이곳 현지 중국교회에서 파송이 되어서 그 지역은 이제 제가 가끔 돌아보기만 하면 됩니다. 랑오이 사역을 시작으로 작은 예배처소를 지으려고 알아보던 중 현지 중국교회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사역자를 파송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그곳에 예배처소가 마련되게 되었습니다. 한국선교가 현지교회의 선교동원을 유도하게 되어 무엇보다 더 잘된 일이라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 일로 인해 저는 오히려 다른 정글사역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필란드에서 드에서 온 보이또 선교사님과 정글에 어랑어슬리 정탐여행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수차례 정글 정탐을 한 결과 한 원주민 마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만띵 이라는 마을입니다. 이곳은 원주민 목사님이 계신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원주민 목사인 사누시목사와 함께 이곳 마을에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영어를 가르쳐 주고, 성경 스토리를 중심으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와 물질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고국의 동역자들과 우리 주님의 기뻐하실 선교를 생각하니 더 열심을 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친김에 세렘반 시내에 한 건물을 랜트해서 선교센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일이 순조롭게 이루워질 수 있었던 것은 세렘반 시내에 살고 있는 2명의 한인들이 힘을 모아 주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이곳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원주민 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세렘반 선교센타를 준비하게 되었고, 주일오전에는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세렘반 선교센터에서 한인들과 현지 중국인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일들이 주님의 은혜가운데에 잘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에 저에게 아주 힘든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여행비자로 말레이시아에 들어와 있는 상태라 3개월 마다 가까운 이웃나라 국경을 갔다가 돌아오는 방법으로 비자를 지금까지 연장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이 방법으로는 비자를 연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제 말레이시아 정부의 의심을 받게 되어 다른 방법을 찾지 않으면, 이곳에서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두려움과 걱정이 있지만, 저는 반드시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방법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사역과 앞으로 이루어가야할 일들을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저의 가족이 말레이시아 원주민들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세렘반 선교 센타 주일오전예배

         만띵 원주민 교회

말레이시아 주소

4 LRG RK 5/11 RASAH DEMAYAN

SEREMBAN 2. NEGERI SEMBILAN

70300, MALAYSIA.       HP 60 12 3193484

뜨인돌선교회 카페주소  http://cafe.daum.net/helpmelord

             E-mail   pastorhs@hanmail.net

후원계좌    외환은행 620-162022-104  이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