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감사

창가에 보이는

푸르고 높은 하늘.......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을 볼 수 있음에

나는 감사합니다.

삼나무가 뿜어내는 아침 공기를 들이마시며,

나는 감사를 내어 뿜습니다.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감사를 강물에 띄웁니다.

병아리와 함께 모이를 나누는 암탉 가족의

정겨움 속에 나 또한 한 가족이 되어 감사합니다.

고추 약간, 두부 약간, 애호박도 약간

된장과 함께 어우러져

향기를 풍겨내는 된장찌개를 먹으며

나는 감사를 먹습니다.

새들의 노래 소리가 가득한

창가의 작은 침대에 누워

흘러가는 구름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함께 놀자며 꼬리 흔드는 강아지

옆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아내가 있으매 감사합니다.

가끔씩 다가와 아빠 하며

구구절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이들도 있으매 감사합니다.

아~~~ 나는 감사합니다.

삶의 모든 곳에 감사가 있습니다.

                              -총신대학교 박 필 교수 ‘감사의 비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