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뭍지 않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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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ORYOU 댓글 작성일09-11-27본문
지난주일 날 유년부에서 달란트 잔치를 했다.
그동안 아이들이 그토록 인내하며 기다리던 시간이다.
유년부 아이들은 예배의 시작에서 끝까지 달란트로 통제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배에 빠지지 않고 잘 나오면 달란트를, 친구들을 전도해서 대려와도 달란트를, 예배시간에 태도가 좋아도 달란트를 주며, 예배 태도가 안 좋을 땐 달란트를 빼앗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성경 요절을 외운다거나, 착한 일을 해도 당근은 거의 달란트이다.
이렇게 어렵게 모은 달란트를 가지고 물건과 바꿀 수 있는 많지 않은 기회…….
그런데 아이들이 손에 한 움큼 달란트를 쥐고서 좋은 물건들을 빨리 사야 하는데, 너무 좋아서(?) 그런지 많은 이이들이 자기가 꼭 갖고 싶은 물건만 사고 그저 기웃거리기만 할 뿐 많은 물건들을 사려들지 않는다.
‘물건이 다 팔리기 전에 빨리 사라’ 며 권유하면 사지 않겠다고 뒤로 뺀다.
보기가 안타까워 괜찮아 보이는 물건을 손에 쥐어주고는 들고 있던 달란트를 회수 하며 강매하기를 여러 번.......
결국 물건들은 바닥이 나고, 자기가 샀던 몇몇 물건과 남은 달란트를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세상 때가 뭍은 우리 어른들이 참으로 배워야 할 부분이 있음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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