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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유기열 선교사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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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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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제가 이곳에 선교사로와서 가장 사랑을 쏟았던 교회학교의 현재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목사님께 보내 드림니다. 2006년도 여름, 동성교회 단기선교팀이 투쉬크 교회로 가는 대신 울란바토르로 와서 그해 '체츠지역' 참빛교회로 오셔서, 첫번째 여름 성경학교를 열어 주셧습니다. 그때 참빛교회는 시작한지 두잘정도 밖에 안되었었고 건물만 있을뿐 교회학교도 없었고 학생도 교사도 없었습니다. 과거 술집이고 당구장이었던 그 건물이 갑자기 교회가 되어, 아직 사람들이 술집인줄알고 찾아오고 동네에서도 교회가 세워진줄 모르던 때였습니다.

그러한때 동성교회 선교팀 여러분이 신생아 같은 저희 교회에 교회학교의 씨를 심어 주셨습니다. 천국은 밭에 심은 겨자씨와 같다고 하셨는데 그 씨앗이 자라서 이제는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들며 쉴수 있는 오늘의 교회학교가 되었습니다. 2007년 5월에 제가 선교사로 와서 교회학교를 시작하는데, 그때 동성교회 선교팀이 심어준 교회학교의 이 씨앗이 큰 기초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당시 저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 시작 해야하는 막막함과 개척의 일이었지만, 심어주신 그 씨앗과 동성교회학교 각 부서에서 섬겪던 일들이 좋은 경험이 되어 주었습니다. 특히 유아부를 처음 시작하여 섬겼던 경험은 큰 유익이 되고있습니다. 올때 가져온 교회학교 공과책 유아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교재들을, 통역을 통해 몽골어로 번역시켜서 반별로 교사 교육을 하며 교사들을 세워갔습니다. 그간의 여러 고비와 시행착오도 많이 있엇지만 주님의 은혜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당시 주일학교와 중등부 철부지 아이들이 자라서 이제는 교사가 되어 동생들과 교회학교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때 투시크 교회가 받아야 할 사랑을 참빛교회가 대신 받았기에 그 사랑의 빚을, 참빛교회 교사들이 투시크에 대신 가서 그곳 어린이들에게, 저희가 받은 사랑을 몇차례나 전해주고 왔습니다. 그 당시는 이해가 안되던 일들이 지나고 나면 그 속에 주님의 더 큰 사랑과 더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목사님께 메일을 쓰면서, 2006년 여름 동성교회 단기선교팀의 생각이 납니다. 그때 홍수로 막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좌절의 애통함과, 긴 시간을 달려 울란바토로의 참빛교회로와서, 쉬지도 못한 채 교회 뒤쪽의 산마을과 골목길을 돌며 길가의 어린이들을 모아서 성경학교를 열어 심어주신 눈물과 땀의 씨앗이 자라서 오늘 저희 교회학교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제 참빛교회는 여건이 되고 차량이 지원 된다면 교사들이, 시골 오지마을 어느 곳까지라도 가서, 여름성경학교를 열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상을, 저희 부부를 이곳에 파송해 주시고 변함없이 후원해 주시는 목사님과 동성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그때 단기선교에 참여했던 여러분들과 은혜와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몽골에서 유기열 선교사 드림 2013년 .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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