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2020년 4월) 신앙칼럼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지금 우리는 매우 힘든 삶을 살아갑니다.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가뜩 어려워진 경기는 더 위축이 되고 또 나라는 분열의 조짐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사람마다 불신의 벽을 이루고 살아갑니다. 더욱이 지금 한반도는 세계의 태풍의 눈으로 열강의 표적이 된 정말 어려운 현실을 맞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해 울며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선거철이 가까이 다가왔는데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하던 중에 미국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떠오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단일민족이 아닙니다. 그 큰 대륙에서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민족이 모여서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강국으로 군림할 수 있었을까? 단일민족은 아니지만 다양한 민족이 모여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통일성을 가진 국민으로 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대선 때 민주당 후보로 흑인인 잭슨 목사와 듀카키스가 나왔습니다. 당시 잭슨 목사는 듀카키스에게 패배했지만, 그가 했던 연설은 길이 후대에 남을 만한 명연설이었고, 그것이 그들의 정신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의 연설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마이큰 듀카키스는, 양친 중 한분은 의사셨고 한 분은 교사였습니다. 나의 부모는 하인이었고 미용사였고 경비원이었습니다. 듀카키스는 법률을 나는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둘 사이에는 종교, 지역, 인종의 차이, 경험과 관점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란 나라의 진수는 우리가 하나가 되는 그 다수의 차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그와 나의 오솔길이 한 곳에서 만나도록 한 것입니다. 듀카키스의 선친은 이민선을 타고 미국에 왔습니다. 나의 선조는 노예선을 타고 미국에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둘의 앞 세계가 무슨 배를 타고 미국에 왔든지 간에 그와 나는 지금 같은 배에 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한 가지 실, 한 가지 색깔, 한 가지 천으로 짜여진 담요가 아닙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보냈던 나의 유년시절, 나의 어머니는 담요 한 장 마련해 주지 못하셨지만 어머니는 슬퍼하지 않으셨고 우리는 춥지 않았습니다. 대신 어머니께서는 털 헝겊이나 방수 천, 부대자루 등 구두나 닦을 수 있는 조각 천들을 모아서 그것으로 훌륭한 누비이불을 만드셨습니다. 그것은 힘과 아름다움과 모양을 상징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누비이불을 건설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의 힘은 바로 이 누비이불과 같은 다양성에서 나오는 힘이라고 잭슨 목사는 말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고 한 표 한 표를 신중하게 감당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분열의 정치가 아닌 화합과 희망을 갖는 역사를 기대해 봅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오늘의 현실 앞에 우리가 불안 해 하면 우리는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 그 상황에 먹잇감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염려에 빠지면 우리의 시선에서 하나님을 잃게 됩니다. 아무리 상황이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평강을 허락하십니다. 아무리 염려되는 상황이 가득하다 하더라도 다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지켜주십니다. 불안 해 하지 마십시다. 염려하지 마십시다.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사십시다. 우리의 시선에서 하나님을 잃지 마십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아주십니다. 4월이 모두가 기쁨이 되었으면...

 

 

2020. 4. 서재에서

 

 

부족한 종 안두익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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