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 신앙" (2020년 6월) 신앙칼럼

순교 신앙

 

 

자신이 가진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내놓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초대교회에서 유대인들로부터, 그리고 로마로부터 박해를 받고 죽음의 위협을 당한 사람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죽음이 두려워서 신앙을 버렸습니다. 배교를 했습니다. 채찍에 맞고 감옥에 갇히고 박해를 받으면서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더구나 목숨을 빼앗아가는 세력 앞에서 당당히 나는 내 믿음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죽음을 맞는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그런 위협과 죽음 앞에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당당히 죽음으로써 믿음을 지켜냈습니다.

 

여러분, 그런 순교의 믿음이 어디에서 생겼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게 했고, 심지어는 죽음 앞에서도 그 믿음을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습니까? 다시 묻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믿음을 끝까지 지키고 싶으십니까?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실한 신앙을 간직하며 살고 싶으십니까? 그러면 우리도 사도 바울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20)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순교적 신앙은 우리의 굳은 의지로 우리의 신앙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그래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해내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의지와 그 성격으로 믿음을 지켜내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으면 우리는 믿음 안에서 살 수 없습니다. 믿음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혀 내 자아가 죽어야 합니다. 내 굳은 의지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합니다. 내 성격과 내 성품, 그리고 내 욕망과 내 욕심까지 모든 것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야만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는 신앙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믿음을 지켜내는 순교신앙으로 살 수 있습니다.

 

6월은 동성 교회가 이 땅에 순교의 정신을 가지고 세워진 달이기도 하고 국가적으로 나라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흘려 조국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낸 의미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순교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우리 사회에서 순교신앙은 총칼 앞에 우리의 목숨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거짓된 문화와 우리 안에 있는 세속에 대한 욕구를 단호히 거절하기 위한 결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를 믿음 안에 굳게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2020. 6. 양수리 수양관 기도실에서

 

 

부족한 종 안두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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