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또 하나의 열매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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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버관리 댓글 작성일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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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 사역의 모든 일정이 은혜 가운데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에서부터 중고등부의 훈련, 청년들의 일본 나가사끼 선교, 그리고 온 교회가 함께한 목장 연합예배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더위 속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 최선을 다해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번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 속에서도 교회학교 교사들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눈높이에 맞춰 말씀을 전하려 애썼습니다. 청년들은 일본 나가사끼의 땅을 밟으며, 원폭의 상처와 순교의 피가 서린 그곳에 복음을 전하는 마음으로 작은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목장 연합예배에서는, 한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하나 되어 드리는 예배의 감격을 함께 누렸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체력적으로도, 마음으로도 버거운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께서 친히 도우셨기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한 마음으로 땀과 눈물을 흘린 모든 순간이 하나님께 드려진 귀한 예배였음을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땀방울과 눈물 속에 심겨진 씨앗이 자라나 열매 맺기를 기대하며, 9월을 맞이하려 합니다. 시편 126편 5-6절의 말씀이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눈물의 씨앗을 허락하셨고, 또한 그 씨앗이 기쁨의 열매로 맺히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을 믿기에, 우리는 또 한 번 감사와 설렘으로 기다립니다. 지금은 아직 밭에 씨앗이 숨겨진 것처럼 보이지만,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친히 자라게 하시고, 풍성한 열매로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이제 곧 가을입니다. 뿌린 씨앗을 바라보며, 또 하나의 열매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손에 기쁨의 곡식단을 안겨 주실 그날까지, 믿음으로 씨를 뿌리고 또 기다리겠습니다.

함께 흘린 땀과 눈물 속에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 돌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여름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그 속에 심긴 복음의 씨앗이 반드시 열매 맺음을 믿고, 또 하나의 열매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섬김이 안두익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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